어제 포켓볼을 치고 싶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우연인지 바로 꿈(?)을 이뤘습니다.
근처 사무실 사람들과 가볍게 술 한잔 하다가
2차로 남산 H호텔 바로 가서 또 가볍게 보드카 한 잔을 더 했습니다.
(술도 못하는데 따라 다기기는 참...ㅠ.ㅠ)
저희 일행이 자리 잡은 곳이 아이스링크가 보이는 창가쪽이었는데
바로 옆에서 두 여성이 포켓볼을 치고 있더군요.
저 여성분들이 다 치면 나도 쳐야지 이렇게 마음먹고 있는데
저희 일행 중 한 사람이 조금 술에 취해서
그 여성에게 다가가 저희 쪽 두 분하고 한 게임 치시면 어떻겠냐고 제의를 해버린 겁니다.
저희 쪽 선수(?)는 저와 옆 사무실 실장님,
어쩔 수 없이 창피한 마음으로 포켓볼을 쳤는데
두 여성분 예쁘시더군요.
한 분은 갈색 원피스에 깔끔한 단발 스타일의 단아한 외모
한 분은 보라색 원피스에 웨이브 들어간 헤어스타일의 세련된 모습...
나이는 20대 중후반...
아무튼, 보라색 분이 잘 치시더군요.
결과는 게임 스코어 2대 1로 저희 쪽이 이겼습니다.
모르는 분과 포켓볼을 쳐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아참, 나중에는 외국 유학생 필의 남성분과 저는 개인전 한 게임을 더 쳤네요.
원 풀었으니 당분간 포켓볼 소리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집에 오는데 택시에서 보는 남산과 한강 주변은 눈으로 살벌(?)했습니다.
겨우 집에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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