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음악 한곡+커피한잔 하고 출근하려하는데 스피커 한쪽이 간헐적 잠음과 지지적 거림이 들리더군요.
이젠 계절이 바뀌면 찾아오는 감기처럼 별로 낮설은 현상이 아니라 퇴근 후 뮤피 배를 따서 셀렉터 부위를 잘 청소해 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쳇베이커의 Almost Blue를 실키하게 뽑아주네요.
빈티지라 가끔씩 투정을 부리지만, 잔 손을 좀 거치면 아직 꽤 들을만한 소리를 내 주는게....... 사람처럼 기기에도 정이 생겼습니다.
고가의 좋은 장비는 아니지만 깊어가는 가을 밤 ...조용히 제 방을 울리는 토드 구스타븐센의 Graceful Touch.... 이 정도면 괜찮아 뮤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