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학교 끝나고 오더니 친구들과 자전거 타러 간다고 갔습니다.
겨우내 접혀있던 자전거 부랴부랴 닦고, 바람 넣어 줬더니 잽싸게 끌고 나가네요.
탄천으로 타러 간다고 했는데 걱정이 밀려 옵니다.
탄천까지 가는 길에서는 자전거 타지 않고 끌고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지킬지..
니껀 차두리가 타도 속도 안나는 자전거니까 애들하고 속도 경쟁 말랬는데 지킬지..
탄천 변에서 자전거 도로에 오르지 말고, 산책하는 코스에서만 타랬는데 지킬지..
자전거 넘어지는거야 일상다반사지만, 차도 걱정되고, 속도 욕심내다 다칠까봐 걱정되고..
몰래 미행을 할까요, 말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