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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타면서 볼만한 꺼리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3-05 10:02:37
추천수 0
조회수   1,711

제목

대한항공 타면서 볼만한 꺼리들..

글쓴이

박기석 [가입일자 : 2004-10-28]
내용
며칠 전에 뱅기탈 일이 있어서 탔는데..

개인용 모니터로 제공되는 영화나 단편들 중에서 재밌는 것이 있어서..

6시간 반 비행 내내 잠 한숨도 못자고;; (밤 11시 ~ 새벽 5시)

3편을 연달아 봤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본 태양의 서커스 LOVE 메이킹 필름..

아시다시피 태양의 서커스는 욹어먹을 대로 욹어먹은 다음에야 영상물로 나오는데..

LOVE는 만들어진지 5년도 채 안되는 완전 신삥입니다..

사실 2년 전에 라스베가스 갔을 때 O나 KA는 봤어도 LOVE는 못봤거든요..

하지만 이 영상물을 보고 난 다음에야;;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공연만큼은 보고 왔었어야 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메이킹 필름이긴 하지만 공연영상의 일정부분을 보여줍니다..

어떤 특수효과가 사용되었고, 어떤 주제로, 어떤 스토리 라인으로, 어떤 음악으로..

몰랐었는데 비틀즈의 매니저(?)라고 해야하나?? 암튼 조지 마틴이 음악을 감수했더군요..

그 수많은 비틀즈 음악 중에서 공연에 적합한 음원을 뽑아내는 것..

그걸 아들과 함께 진행하는데 아.. 정말 멋지다고 밖에 할 수 없더군요..

또한 조지 해리슨의 아내와 오노요코가 계속 코멘트를 하더군요..

서로의 남편들이 어떻게 생각했을지, 그들이 추구한게 무엇이었을지 계속 말해주면서 공연의 방향을 잡아나가는게.. 역시나 프로다운 느낌이 확 오더군요..

실제 폴 매카트니나 링고스타는 거의 리허설이 끝나갈 무렵에 나타나더군요..

(그나저나 링고스타는 정말이지 저의 롤모델처럼 살더라는;;)

아;; 내년쯤에 라스베가스 다시 날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왜 미라쥬에서 이걸 볼 생각을 안했지??



태양의 서커스의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눈에 들어온 영화 리스트 중..

This is it!!!!!!!!!!!!!!!!

오 마이 갓!!!!!!!!!!!!!!!!

1시간 50분 내내;; 마음속으로 흐르는 눈물.. ㅠ,.ㅠ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만..

공연장에서 입만 뻐끔대는 댄스가수들.. 전부 입 닥치고 봐야할 영화입니다..

리허설에서도 이렇게 진짜 노래부르면서 춤추는데..

그리고 공연 하나하나에서, 예를 들어 조명, 무대장치, 음악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최고의 공연포인트를 찾아나가는 것을 보면 정말 천재의 광기를 느낄 수 있더군요..

몰랐는데 공연에서 3D로 스릴러의 뮤직비디오와 공연을 함께 할 생각을 했다니;;;

(왜 그때 나는 핑크 플로이드도 3D 공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는;;)



두개를 연달아보고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눈 좀 붙일까 하는 찰라에..

단편에서 눈에 들어온 리스트..

와인 어쩌고 저쩌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겠습니까.. 또 플레이시켰죠..

이건 그냥 세계 최고의 와인수입상인 영국의 무슨 브로스사의 이야기였는데..

경제가 좋지 않던 2008년도 시기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필름에서 빠지지 않는 잰시스 로빈슨 아줌마도 나오고..

2008년도 경제가 안 좋은데 높은 가격을 받으려는 2007년산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 이야기가 메인입니다..

2005년도 코스(코스 데스투르넬을 보통 줄여서 코스라 부릅니다)는 최고의 와인이었죠.. 뭐 다른 보르도 와인도 그랬지만.. 파커 점수가 99점인가?? 암튼..

그 당시에 이 브로스사에서 그 해 생산량의 3분의 1을 매입해서 톡톡히 돈 벌었었죠..

하지만 2007년 빈티지는 코스에서 가격을 병당 65파운드를 요구했고..

브로스 사는 고민 끝에 딸랑 10박스만(120병이죠) 사버립니다..

부르고뉴 쪽에서도 혼자 결혼도 안하고 포도재배와 와인양조를 동시에 하는 전직 포뮬라 원 엔진수리공을 보여주는데.. 아.. 정말 대단하더이다;;

암튼 맨 마지막에는 이 회사 사장이 샤토 코스의 사장과 지인들을 불러서 한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 와인은 1870년산 샤토 코스.. 하지만.. 모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와인이 82년산이나 50대산 보르도 와인이라고 말하더군요.. 단지 코스사의 사장인 기욤씨만이 좀 더 오래된 20년대 보르도 와인같다고만 말하구요..

결국 사장이 이건 1870년된 코스다라고 말하고.. 난 이런 것 때문에 이 일을 하는게 행복하다라고 말하면서 이 다큐멘타리는 끝이 납니다.. (그런 것 때문이라면 나도 하고싶다규!!!!)



혹시 대한항공 타시고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면세 와인 중에서 볼만한 건 브랑 깡뜨냑 2003년산밖에 없더군요..

대충 10만원 하던데.. 2003년산 마고지역의 축복을 생각하면 지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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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근 2010-03-05 10:07:35
답글

그 영상을 관리하는 업무를 제 대학동기가 하고 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ktvisiter@paran.com 2010-03-05 10:44:21
답글

탕면님이 그런 분도 알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ㅡ,.ㅜ^

권균 2010-03-05 10:55:28
답글

6시간 비행이면 혹시 인도네시아 다녀오셨는지요? ^ㅇ^

박기석 2010-03-05 11:01:46
답글

ㅎㅎ 싱가폴 다녀왔습니다..<br />
영선생선님께 연락하려다가 좀 먼듯 하여 참았습니다.. ^^;;

안성근 2010-03-05 11:02:13
답글

저도 그 동기를 보고 놀랐죠. 백도 없고 대학교도 지방 나왔는데 참 열심히 사는 놈입니다.

우상대 2010-03-05 11:12:43
답글

싱가포르 안가지도 꽤 오래됐네요~ 쯩말 좋아하는 곳인데.... 그나저나 전 뱅기 수면증이 있어 타자마자 잡니다. 싱가포르는 글타지고 오죽하면 10시간 넘게 뱅기타도 기내식을 먹어 본적이 두어번 정도...

우상대 2010-03-05 11:15:11
답글

아?? 그리고 전 제목과 연상되는 게 승무원들 유니폼하고 관련된 것인줄 알았던.... ㅡ.ㅡ^

김주섭 2010-03-05 11:20:19
답글

디스 이즈 잇 블루레이 질렀슈<br />
아 MJ형님 ㅡㅜ

이충환 2010-03-05 13:21:20
답글

디스 이즈 잇 / 파판 13 / 그란 5<br />
<br />
아. 플3을 결국은 사야하는가.

편문종 2010-03-05 14:08:55
답글

영국의 와인 판매회사는 Berry Bro&Rudd 이고<br />
<br />
그 영화에 등장한 보르도 와인은 샤또 꼬스데스뚜르넬이죠.<br />
<br />
도대체 1800년대의 와인은 무슨맛일까 영 긍금했었는데...<br />
<br />
ㅎㅎ 결국 30~40년 정도 묵은 와인과 별 차이 없더라는 결론이였죠? ^^<br />
<br />
저두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br />
<br />
한달새 미국왕복 파리 왕복하다보

박태희 2010-03-05 20:14:06
답글

this is it..... 블루레이로 사서 애들이랑 봤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데요. <br />
예상했던 것 보다 아는 노래도 좀 있고.... 옛날얘기 해주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br />
엄마 아빠가 소시적 마이클 잭슨 콘서트에 갔었던 사람이다~~~ 자랑도 하고...<br />
<br />
블루레이에는 BD Live라는 기능이 있어서 플레이하면서 노래제목, 정보, 세션 및 백업보컬 정보 등 재미있는 것들이 있어서 같이 열심히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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