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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그리고 출판사가 존경스러운 책.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3-04 08:00:21
추천수 0
조회수   907

제목

역자 그리고 출판사가 존경스러운 책.

글쓴이

김병현 [가입일자 : 2006-09-19]
내용
조이스의 '율리시스'란 책이 도착했습니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들고 볼 수가 없습니다.

(같이 주문한 보네거트의 '제 5도살장'은 엄청난 부피 차이 탓에 귀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 방대한 양을 번역한 사람의 수고도 고맙지만, 별로 팔리지도 않을 책을 빛을 보게 한 출판사에도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역자인 김종건 교수는 참 특이하게도, 율리시스와 조이스에 유독 관심을 갖고 많은 관련 논문을 내고 전집까지 낸 이력이 있으니, 번역이야 믿고 볼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번역이 잘 못되어, 독자를 난독증 환자로 만드는 경우도 있어.)



출판사도 두고 두고 보라고, 아주 고급스럽고 정성스럽게 책을 만들어 냈더군요.



자, 이제 함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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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철 2010-03-04 08:26:38
답글

저는 1권 읽다가 후일을 기약하며 덮었던 책이네요.<br />
완독하신분들은 다들 좋다는 책이니, 꼭 성공하시길~

김소정 2010-03-04 11:00:18
답글

단테의 "신곡",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과 더불어 죽기 전에 완독해보고 싶은 목록에 올라 있는 책이라 구미가 확~ 동합니다.. 번역이 어떻던가요? 문외한의 입장에서 그 질을 평가할 순 없겠으나 문장 자체가 이해불가인 번역서들에 나가떨어진 경험이 워낙 많아서..... -_- <br />
<br />
몇 년 전에 취리히에 갔다가 제임스 조이스의 기념관에 들렀던 기억이 나네요. 서가엔 각국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들과(한국어판도 있

김병현 2010-03-04 11:55:41
답글

김종건 교수에 대해 검색해 보세요. 조이스에 목숨을 바친 분 같습니다.

정현철 2010-03-04 12:38:50
답글

인터파크에서 12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던데 양장에 고급지 쓴 걸 보면 제본값도 안 나올 것 같군요, 쯧쯧, 이러니까 좋은 책이라도 안 팔리면 안 만드는 현실,<br />

kalynda@paran.com 2010-03-04 14:18:36
답글

같은 작가의 '피네간의 경야'가 하도 유명해서 샀다가 한페이지 보고 덮어서 고이 보관해 두었습니다.<br />
죽기 전에 다시 펴 볼 일이 있을지...

김병현 2010-03-04 15:33:40
답글

ㅎㅎ 박경호님, 저에게 장기 임대해 주시면 보고 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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