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책으로 '자본론'을 꼽는다.
이 책에서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종교, 즉 기독교를 두고 마약이라고 했다.
착취 당하는 인민이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반혁명의 세뇌교육을 시킨다는 것이었다.
마르크스의 주장대로 과거 일제 시대에 교회는 권력유착의 보고였다. 당시의 종교지도자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약간의 타협을 하였다 주장하지만 그 정도는 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 결과로 우상숭배와 민족배신이라는 반 인권적인 일들을 행해왔다.
진보주의 기독교계 언론인 뉴스엔조이에서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조선교회가 섬긴 3위-하느님, 돈, 일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해방이후에는 친미,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새로운 권종 유착을 선택했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이어져 다시 군사정권에 야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시에 권력자들을 등에 업은 기독교는 사상초유의 부흥기(?)를 이루게 된다.
즉, 개신교는 정교분리 담론을 통해 정치권력을 비판하기보다는 체제에 순응하고 그 대가로 국가권력의 보호 아래 교세를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하게 되었다.
말해야할 때 말하지 못하고,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하지 못하는 한국교회는 권력의 시녀 역할을 하면서 그들이 던져주는 떡을 받아먹고 세력을 키워왔다.
이러한 사실들은 널리알려진 것이지만, 현재의 기독교는 스스로 신사참배 거부하면서 독립운동을 했다고 큰소리를 친다. 이 얼마나 대단한 오리발인가!
물론, 기독교계의 주장대로 소신있는 목사들이 많았다.
문제는 그런 목사님들은 생전에 목회직을 박탈당하고 무수한 핍박을 받고 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감옥에서 순교한 주기철목사님은 최근에야 목사직이 복권되었다.
군사정권하에서도 '도시산업선교회'같은 목사들이 있었으나, 이단으로 핍박받고 목회직을 박탈당하고 지금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한다.
반면에 권력의 시녀역활을 한목사들은 대부분 정죄되지 못하고 대형교회의 목사가 되어, 기독교 수뇌부의 감투를 하나씩 얻어쓰고 살았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부정과 부패는 지나간 과거를 비추어 볼 때 그리 놀라울 것도 없다.
소신있는 목사를 쫓아내고, 무당목사와 세속적 욕심으로 가득찬 목사에게 감투를 준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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