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자슥들...
한·일 ‘3·1절 사이버 전쟁’ 움직임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0)
김연아 비난한 일본 사이트 겨냥
국내 네티즌 “오늘 대대적 공격”
한국과 일본 네티즌 사이에 ‘사이버 전쟁’이 불붙었다. 일본 네티즌들이 김연아 선수를 비난하면서 시작된 이 전쟁은 1일 한국 네티즌들의 보복 공격으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한 포털 사이트에 ‘정당한 테러 대응 까페’라는 이름의 카페가 만들어졌다. 3·1절을 맞아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인 ‘2ch’를 공격하기 위해 네티즌이 모인 것이다. 2ch는 10여 년 전 만들어진 익명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는 러시아에서 한국 유학생이 살해된 사건을 두고 ‘아주 잘된 일’이라고 하는 등 한국을 비하하는 게시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이 사이트에 김연아 선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공격에 가담하려는 네티즌이 급속히 모이고 있다. 카페 개설 일주일 만인 28일 현재 회원 수는 6만5000여 명에 이른다.
2ch 회원들은 이번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 선수가 함께 출전하면서부터 김 선수에 대한 비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경기 전에는 “실수해라” “너의 별로 돌아가라”는 등의 야유를 퍼부었다.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열린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직후 김연아 선수의 점수가 발표되자 악성 댓글의 수위도 올라갔다. 2ch 올림픽 실황 게시판에는 3시간 만에 관련 글이 1200건 이상 올랐고 대부분이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심판들이 단체로 이상해졌다” “세계 기록을 왜 하필 마오 앞에서 세우는 거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정당한 테러 대응 까페 회원들은 1일 오후 1시 2ch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 비하 발언이 주로 올라오는 메뉴에 동시에 접속함으로써 트래픽을 늘려 마비시킨다는 계획이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쉬프트웍스 대표 홍민표씨는 “한국과 일본의 일부 네티즌이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일 뿐 국가적 사이버 전쟁으로 보긴 어렵다”면서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공격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