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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7 08:5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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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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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안되는 경기에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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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가입일자 : 2004-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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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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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가 트리플 악셀, 트리플 악셀.. 노래를 부르는게 그거 아니면 난이도를 쫓아갈 수 없기 때문이죠.
마오의 가장 난이도 있는게 트악 + 더블토룹인데 그래야 점수가 9.5입니다.
그런데 연아의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의 10.0에 못 미칩니다.
그리고, 기술적 점수 합계만 다 합치면 마오가 몇점 위이긴 하지만, 가산점에서
다 뒤집어집니다.
가장 간단히 계산해보면 마오의 3+2와 단독점프 중 제일 난이도 높은
트리플 악셀을 합치면 점수가 9.5 + 8.5 = 18점.
연아의 3+3과 단독 (그것도 후반부의) 러츠를 합치면 10.0 + 6.6 = 16.6점.
둘 다 완수만 했을 땐 1.4점 마오가 앞서게 되지만 가산점이 마오는
각각 0.2, 0.8점을 챙겨 19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아는 각각 2점씩 가산점 받았어요. 따라서 20.6점.
결과적으로 1.6점 오히려 연아가 앞서게되죠.
난이도가 높은 점프를 성공해서 높은 기본점을 받느냐..
아니면 난이도가 최고는 아니더라도 그것을 완벽히 뛰어서 기본점은 낮더라도
높은 가산점을 받느냐....
이 싸움인데, 남자도 후자의 선택을 한 라이사첵이 4+3 점프를 뛴 플루첸코를 이겼죠.
게다가 마오는 점프의 완성도 면에선 연아를 못 따라옵니다.
사실 어제 악셀 두개도 제가 봐도 모자라는 회전인데 인정해주더군요-+
러츠는 아예 뛰지도 못하고. 뛰어봤자 다운그레이드 당할게 뻔하니 못뛰죠.
기술적 점수만도 점수가 연아가 앞서지는데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넘사벽입니다.
프로그램 구성이 9점을 넘는 것만도 만점에 가까운 기적이라 여겨졌는데
3개 항목에서 9점을 넘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일이죠.
5개 항목 중 연아가 제일 낮은 점수가 8.6인데 마오의 최고 항목이 8.55에요.
결국 연아가 넘어지지만 않고 끝내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넘사벽입니다.
이번의 프리 150 이전의 최고가 지난번 프랑스 그랑프리의 133.9였는데
그게 점프 하나를 아예 안 뛴게 그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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