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클래식...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0-02-25 16:18:10 |
|
|
|
|
제목 |
|
|
클래식... |
글쓴이 |
|
|
소강영 [가입일자 : 2001-05-07] |
내용
|
|
요즘 가계에서 간단한 피아노 소품이나 클래식을 듣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어릴적에는 새벽에 아버지가 클래식을 듣고 있으면 이해가 가지 않고 즐거운
잠을 잃어버릴까봐 괜히 심술도 부렸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아버지께 한번 여쭈어 보았습니다.
아버지 왜 아침마다 클래식을 들으세요... 저는 팝이나 가요가 좋은데..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음악입니다. 그리고 너무 리듬이 없어요...
그러자 아버지가 하는 말... 너도 나이가 먹으면 클래식이 좋아질거다..
가끔식 아버지가 올드 팝을 들으면 옆에서 제가 흥얼거리기도 하였는데...
그때마다 아버지는 무슨 상념에 잡힌 듯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이제 40가까워 오는데 요즘은 클래식을 들으면서 자주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고 나만이 간직한 어떠한 생각에 맞추어 음악에 빠지면
말로 하지 못하는 모든것을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네요...
20대에는 팝이나 가요 가사말이 저의 모든 생각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하였는데..
이제는 가사없는 현악기의 음악이 저의 모든 생각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비내리는 오후에 음악을 들으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