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스타 하기전에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봤는데 결국 끝까지 봤네요.
원제는 Lions for Lambs입니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영화이더군요.
클린트 형과 함께 좋아하는 유명 영화배우 출신 감독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큰 액션이나 감동적인 클라이막스는 없어도 잔잔한 여운을 길게
주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보통사람들, 반항의 계절, 흐르는 강물처럼이나 호스 위스퍼러......
역시 클린트 형님처럼 명작들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헐리웃 영화중 하나가 아웃오브 아프리카인데 이 영화의 백미는
메릴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의 깊이있는 연기죠.
로스트 라이언즈란 영화에서도 메릴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그리고 탐크루즈가
나와서 열연을 펼칩니다. 이런 명배우들이 나오는데도 들어보지 못했던걸 보면
흥행은 실패 했었나 봅니다.
아무튼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정말 연기의 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연들로 나온 친구들의 연기도 상당한데요, 선배 연기자들 옆에서
기죽지 않고 잘 해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지나치게 강한 메세지와 긴 나레이션이 지루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정말 빠져서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었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원제인 Lions for Lambs는 이차대전 당시 독일장군이 용감한 영국군을
보면서 나약한 양(영국 정부)을 위해 싸우는 용감한 사자(영국군) 부르는
말이었다고 영화 속에서 탐 크루즈가 그러네요.
베트남 전쟁 당시 소규모 부대를 보내서 희생 시키고 애국심 들먹여서 전면전 벌이고
프로파간다에 의해 일으킨 이라크 전쟁으로 망신 당하자 다시 소규모 부대를
아프간으로 보내 전면전을 일으키려는 미국 공화당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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