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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1. 손만대면 망쳐먹는 놈이라 걱정입니다. 가뜩이나 엉망진창인 교육을 어디까지 더 망쳐놓을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제발 손 좀 대지 말고 조용히 있다가 물러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두렵습니다. 뭘 또 어떻게 헤집어 놓을지.....
2. 지가 만들어 놓은 걸 보고, "교육이 엉망이다"라는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민주정부 10년 동안 반에서 성적 순위 없애버려서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교육이 서서히 정착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기간 동안, 제가 아는 초등학교 아이들 부모들이 자기 아이 반에서 성적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물론 그 때도 문제가 여전히 있었지만 치유되는 중이었죠). 아마.....그대로 쭉 10년만 더 갔다면, 어쩌면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교육시스템이 많이 좋아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초등학교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자살을 한다거나, 부모들이 초등학교 아이 성적 올리기 위해 집안을 다 털어서 교육을 시키는 분위기를 단 2년동안 만들어 놓은게 쥐놈 아닙니까? 그런데 "성적을 위해서라면 친구건 개뿔이건 다 죽이고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것을 매일 매일 두뇌속에 각인시키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졸업식 때 낭패였던 아이들을 보면서 "교육 개혁의 칼을 빼들어야 한다"니요......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 있나요........아이들이 저따위로 변해 가는 것이 "인성 교육 따위는 전혀 없는, 공부하는 기계로 만드는, 쥐색이 원하는 교육 시스템" 때문인 것을 정녕 저놈은 모르겠지요?
두렵습니다.
부탁이다 쥐색아!
제발 더 망치지 말고....제발 교육개혁 칼 빼들지 마라.....제발 이제 "비장한 각오" 좀 하지 말아다오!.....제발 쥐죽은 듯이 조용히 나머지 임기 채우고, 그간 벌어모은 돈 들고 오사카로 튀어 다오....제발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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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졸업식 알몸 뒤풀이 충격"
"대통령인 저부터 회초리 맞아야…" 교육개혁 비장한 각오
"졸업식 끝났다고 학생들 이정도로 방치해서야…"
청와대ㆍ교육부ㆍ교육현장 3각체제로 개혁 추진
이명박 대통령이 교육 개혁의 칼을 뽑아 들었다.
교육 개혁은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대통령 지위에까지 오른 이 대통령 본인의 숙원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당장 다음달부터 직접 주재하는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 "모른 척했던 어른들 책임 느껴야"
=평소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던 이 대통령이 교육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데는 졸업식 뒤풀이 파문이 컸다.
이 대통령은 22일 라디오연설에서 "일부에서 벌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졸업식 뒤풀이 모습은 충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육체적인 폭력과 성적인 모욕이 해를 거듭하면서 대물림되고 증폭되고 있는데도 아이들은 이것이 잘못인 줄 몰랐다고 한다"며 "그것이 바로 제가 `이번 일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라고 말한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달 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도 교육 개혁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라디오연설에서는 각오가 더 비장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인 저부터 회초리를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생님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아이들의 문제를 보면서도 모른 척했던 모든 어른들이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은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며 "선생님들께서도 열과 성을 다해 제자 한 명 한 명을 더 보듬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비상경제대책회의와 같은 시스템
=다음달 초부터 진행될 교육개혁대책회의는 교육 분야의 비상경제대책회의라고 봐도 무방하다.
취임 초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이른바 `워룸`에 해당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교육 분야에서도 이 같은 프로세스를 적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점, 교육과학기술부뿐만 아니라 관계부처는 물론 현장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비상경제대책회의와 흡사하다.
교육개혁대책회의는 특히 주무 부처인 교육부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 정부 차원의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교육은 교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인 만큼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논의되는 사안은 다른 어떤 정책보다 우선하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집권 1~2년차에는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했다면 집권 3년차에는 교육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도 해석된다.
◆ 학부모ㆍ학생등 관련자 모두 참여
=대통령이 주재하는 교육개혁대책회의 신설과 함께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주관하는 교육개혁추진상황실이 만들어진다. 교과부에는 장관이 주재하는 교육개혁현장착근지원협의회가 구성된다. 교육개혁대책회의에는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교직단체, 연구기관장, 학부모, 교원, 기업 관계자, 학생 등 관련자들이 모두 참여한다. 청와대, 교육부, 교육현장이라는 삼각 체제를 통해 물 샐 틈 없는 교육 개혁 추진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교육개혁추진상황실에서는 핵심 교육과제의 현장 체감도를 상시 점검하고 회의를 실무 지원한다. 또 여론조사와 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상시화한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첫 회의 주제는 대학입시 개혁을 위한 입학사정관제 활성화 방안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다음달 초 마이스터고교 입학식에 참석해 교육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