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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란 취미생활은 그 어떤 취미생활보다 어른들의 장난감으로선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고 노는 재미가 너무나 즐겁고 좋기에 자꾸만 새로운것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것저것 자주 바꾸게 되는게 오디오취미생활인거 같아요. 앰프를 바꾸든 스피커를 바꾸든 시디플레이어를 바꾸든 바꾸는것에 따라 변화된 소리를 느끼는 재미에 자꾸만 바꿈질을 하게 되는가 봅니다.
오디오는 곧 바꿈질이다 !! 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입니다.
뭔가 좀더 좋은쪽으로 긍정적인쪽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바꿈질을 시도하지만 항상 좋은쪽으로 변화되는게 오디오가 아니기에 늘 즐겁지만은 않은게 오디오인거 같습니다. 오디오란 취미생활도 궁극적으론 즐겁기 위해서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 그런데 가끔은 즐겁자고 하는 오디오가 스트레스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와싸다생활 10년넘게 하면서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바꿈질이 그닥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요 몇년사이에 중고거래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좀 많이 받았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동호인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동호인으로 10년전엔 참 정겹고 서로 공감할수 있었는데 요즘은 사기꾼에..업자에...양심불량 동호인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폭탄 몇번 맞아보니 오디오바꿈질이 정내미가 떨어지더군요. 가급적 신품으로 구입하곤 하지만 오디오매니아의 숙명 바꿈질앞에선 어쩔수 없는게 현실이죠. 이제 다시는 바꾸지 않아야지는 신품을 살때의 마음뿐인거 해본 사람은 다 아실겁니다. 이러니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오디오취미생횔이 녹녹치는 않더군요. 욕심은 끝이없고 금전적 한계는 늘 아쉽고......
그래서 이제 다시는 바꿈질 하지 않는 오디오를 해보자란 욕심에 시작한 멀티앰핑시스템을 구축한지도 1년이 넘었네요. 그런데 멀티앰핑이란것에 대한 이론이나 개념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시작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고음,중음,저음의 레벨 맞추는데 익숙하지 않다보니 겪게 되는 시행착오가 가장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져 발란스 하나만은 자신이 생깁니다. 소리의 발란스 이제 척 들으면 그냥 압니다...^^"
멀티앰핑도 그냥 마구잽이로 앰프만 붙인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나름 매칭이 필요합니다. 오디오는 하나의 기기가 아니고 시스템입니다. 파워앰프,프리앰프, 소스기기, 케이블등등 모든게 서로 궁합이 잘맞아야 비로소 좋은소리가 나오더군요. 그 궁합은 붙여 보기전엔 그누구도 장담할수 없는게 오디오란걸 깨닫게 됩니다. 공간과 환경에 따라 같은 오디오기기라도 아주 다른소리가 나올수도 있기에 오디오란게 참 요물인거 같습니다. 이러니 오디오란게 참 쉽죠잉~란 소리가 나올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오디오란 취미생활은 이래서 재미가 있는 어른들의 장난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나 멀티앰핑은 좀더 가지고 노는 재미를 부여하는 오디오시스템입니다. 멀티앰핑이 쉽지는 않지만 제대로 구축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습니다. 요즘 저는 다른 오디오시스템의 소리가 귀에 잘 안들어옵니다. 멀티앰핑시스템에 귀가 최적화되어서인지 생동감이 안느껴지더군요.
오디오는 자기만족입니다. 내가 즐거워야합니다. 그냥 내가 즐거우면 그만입니다.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하는 오디오시스템일지라도 자기가 만족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셈이죠. 이제 저는 자기만족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바꿈질 생각조차 안하게 되는군요. 이제 더이상 장터에서 폭탄맞기도 싫고 양심불량동호인으로 상처받을일도 없지 싶습니다. 아니 그러고 싶습니다. 언제나 늘 즐겁게 서로 공감하는 오디오동호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스템
고음: 300b 싱글 또는 2a3 싱글
중음 : kt120 parasingle
저음 : kt120 차동출력 모노블럭
프리 : 진공관 프리 또는 매킨토시 티알 프리
채널디바이더 : 3웨이 진공관 채널디바이더
고음앰프를 바꿔듣는 재미와 프리앰프를 진공관과 티알로 바꿔듣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이게 멀티앰핑의 또다른 매력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