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소니 DVP-S9000es 는 써본 적이 있습니다. 드라이브 메커니즘이 정교하여 SACD 재생이 매우 뛰어나고 레드북 재생도 중급기에 달하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기억됩니다만, 전반적으로 소니의 기본적인 특성인 화사함이 지나쳐 안정되거나 무거운 맛 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능은 비슷하더라도 개인적인 취향은 음색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니는 이쁘장하고 디지털적인 느낌의 소리라면 마란츠 CD17이라면 전형적으로 CDP로는 아날로그 사운드를 추구하는 사운드죠. 마란츠 CD17은 굉장히 밀도가 있고 부드러운 사운드인지라 소니와는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소니하고만 다른게 아니라 요즘의 거의 대부분의 CDP성향은 마란츠 CD17과는 아주 상반된 성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란츠에 비해 해상력이나 리듬감 등은 좀 좋아지겠지만 음의 밀도감이나 이음새의 느낌이나 부드러운 느낌 등은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