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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 자체에 대한 글이야
수없이 보셨을 터이고....그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링크의 기사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
요즘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보니,
이 나라가 국민을 얼마나 발끝에 티끌만치도 생각지 않는지를 더 절감할 수 있어
한탄조로 한 마디 씁니다.
지금 왜 세종시 문제가 이렇게 심하게 불거졌는지
잘 생각해보면.....사실은 국민이나 야당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의 거취 때문입니다.
(국민이 반대하던 때는 될 듯한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세종시 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지....
가만 보면,
박근혜가 노골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이기 이전에는
거의 게임은 끝난 분위기였습니다.
야당이 죽자고 시위해도,
국민들이 죽자고 반대해도,
그냥 통과될 분위기였죠......
참 씁쓸하고 애통합니다.
국민의 의사는 아예 염두에 두어지지 않고,
야당의 의사도 아예 염두에 두어지지 않고,
자기편 중에서 세력이 있는 사람의 말만 씨알이 먹히는 현 풍토.....
이제는 더 이상, 국민이 뭐라한들, 야당이 뭐라한들
괘념치 않고 돌진할 수 있는 배경이 다 만들어졌고,
우리는 "잊혀진 국민"이 이미 되어 버렸습니다.
훈련소 있을 때, 저희 특기에 10명이 있었는데,
10명이서 한달 동안 테니스장 만드는데 바닥 고르는 사역을 했습니다.
돌 굴리고, 삽질하고....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훈련소 퇴소할 무렵.....그 옆에 새 테니스장을 만드는데,
10명이 한달 한 일을 포크레인 한 대가 와서 반나절만에 끝내더군요...
그 때 얼마나 황당했던지.........
요즘 세종시 돌아가는 꼴을 보면 유사한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시위를 하고 수백만명이 모여도 눈도 깜짝 안하는 것들이
독재자의 딸 심경 하나에 전체가 차렷 자세로 눈치만 살피고 있는 꼴을 보니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개에게나 줘 버려라"
이런 생각이 듭니다.
휴.......
민주주의의 역주행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쥐새끼의 나라망신과 국격망치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아니...다 떠나서, 국민들이 언제쯤 제대로 정신차리고 국민을 위한 지도자를 뽑을 날이 올까요.....
까마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