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오디오엔진 A2입니다. 노트북에 걸맞는(?) 스피커 하나 놔보자 해서 시작했습니다. 주말 오전에 택배와서 셋팅만 해놓고 저녁에 술먹고 들어와서 처음 들었는데 음상이 가운데 맺히는 거 보고 신기해서 아 이래서 스피커는 좋은거 써야 되는구나 느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저는 그동안 헤비메탈 외길을 걸어왔는데 신촌에서 듣던 보스901이 생각났습니다. 생각나면 질러야 하는 못된 버릇이 있어 와이프 꼬셔서 같이 용산 샵에서 업어왔습니다.앰프는 1705로 했습니다. 만족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JBL이 듣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또 L112를 들였습니다. 역시 와이프를 꼬셨습니다.
앰프는 산수이 AU-719입니다. 아무생각없이 들였습니다. 장터에서 28마원인가 나와있길래 옳타쿠나 하고 바로 거래했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JBL과 산스이 궁합이 좋다는 것을 본것 같다는 이유 하나에서였는데 만족합니다. 다만 MA6200에는 계속 눈이 갑니다
CD는 그동안 많이 모았는데 헤비메탈 일변도라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PCFI로 가기로 하고 스퀴즈박스 터치랑 와디아 170I를 들입니다. 요즘 재즈 듣습니다. 평생 안들을줄 알았는데 침에 불린 섹스폰소리가 참 근사하더군요
마지막(?) 지름입니다. 와이프가 최근 임신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얘기하고 11개월 할부로 처음으로 앰프하고 스피커를 새제품을 들였습니다. 레가 브리오R하고 RS1입니다. 댁매직 쓰다가 DAC 업그레이드해볼려고 눈팅하던 중 레가 DAC가 갑자기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그래서 할부 신공으로 들여 사용하는데 대만족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레가 브랜드에 꽂혔습니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도 좋고 소리도 좋습니다. 궤짝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오디오엔진 부터 시작한 오디오질이 저는 이제 7개월정도 됩니다. 애초에 마음먹었을때 스피커3개 앰프2개만 목표로 하자라고 했는데 일단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그 이후는 일단 애가 태어나면 다음에 생각하려 합니다.
나중에 이글이 저장이 되어 있다면 아이한테도 알려주고 싶군요. 그간의 고생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