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아가 안좋아서 치과에 자주 가야 합니다..
어제도 연휴에 어금니 하나가 쪽이 나가서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치과에 갈 때마다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십년전이던가..
신촌의 어느 치과에 가서 치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금니 신경치료중이었어요..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연달아 신음소리를 내며 괴로워하고 있는 중에
간호사분중에 한분이 제 손을 잡아주시더군요.
그 손길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되어서인지
조금이나마 고통이 덜하더군요..
치료가 끝날 무렵에 그 분은 먼저 가시고
저는 마지막까지 눈을 감고 있어서 어느 분이 도와 주셨는지 알 수도 없고
고통에 정신이 없어 찾아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드렸어요.
그후에는 그 치과의 의사분이 친절하지 않으셔서 그 병원은 안갔는데요.
치과에 갈 때마다 그 따듯한 손길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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