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비행기를 타고 출장가서 지방에 있는 거래처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제대로 있나 머 보고 다시 공항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날 눈이 많이 왔었는데 오후늦게되니 얼어있더라구요.



운전은 거래처 사람이 했고 저는 조수석에 탔는데...



공항은 눈이 많이 와서 폐쇄되어 근처 어디 가서 식사한 후에 버스라도 탈까



궁리하면서 눈길의 커브길을 도는데



얼라? 미끌어지면서 우측의 농수로(도로에서 바닥까지 2-3미터 정도)쪽으로 차



뒷바퀴가 미끌어지자 운전자가 좌측으로 핸들을 꺽었습니다.



좌측은 경사진 밭두렁넘어 논인지 밭인지 그랬구요.



다시 운전자가 우측으로 꺽었는데 거기서 너무 많이 꺽어서 차가 농수로로 빠지기



직전 다시 좌측으로 이빠이 꺽었습니다.







그렇게 도로에서 슬라롬을 하면서 속도가 좀 줄긴 했구요.



좌측 논으로 논두렁 넘어가면서 차는 전복되었습니다.



저는 조수석에서 머리를 보호하려고 애를 썼구요.



그 순간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96-97년쯤 되었고 차는 엘란트라였습니다. ^^



전복된 차에서 나오려고 할 때 안전벨트도 잘 안풀리고,



앞 문짝은 땅에 닿아서 허공에 들린 뒷문으로 내려야 했는데 쉽지 않았던



기억도 납니다.







그 뒤로 그 좋아하는 스키장에 몇번 안갔습니다.



눈만 보면 허리가 쑤셔서.....







쩝.





늘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