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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타운에서 흰스키복 피범벅된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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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 00:3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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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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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타운에서 흰스키복 피범벅된 사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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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가입일자 : 2002-05-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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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제 와이프가 네이트판에 쓴글을 퍼온겁니다.
안녕하세요~ 글이 좀 길어질 수 있슴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시간을 갖고자 스키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설날 귀경길에 길이 상당히 밀릴듯하여 지산이나 양지쪽은
포기하고, 포천쪽으로 방향을 잡아 출발했죠~
조카가 여덟살이고 아직은 미숙하여 베어스타운 초보에서겁을먹고 잘 못타길레~
더 완만하고 평평한 리틀베어쪽으로 이동하여 두번정도 올라갔다가
점심식사를 한 후~ 이제 좀 시누이모자는 따로 놀게하고 난 중급이상에서
놀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내려갔는데~같이 간 동생이 탈이 난겁니다.
우선 시누이모자는 초보에 줄서서 타고있으라고 하고 난 화장실간 동생을 돌보려고
맘을 먹는 차에 초보리프트 앞에 줄슨지 삼분도 채 안되서 시누이가 "언니~~~~~~"
하고 부르는 절박한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금세 줄스러 간 시누이가 무슨일일까하고 돌아보는찰라~ 난 진짜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없고 기가막혀서 말문이 막히더군요~
무슨 영화에서나 볼법한 상황이 내 눈앞에 펼쳐진거에요~;;
베어스타운에서 티켓확인하는 여직원과 어떤남자분이 우리 시누이를
부축하고 걸어나오고있었고 흰스키복에는 피가 범벅이되있고 모자로
눈한쪽을 가린채 장갑이며 모자며~ 옆에서 부축이고있는 직원이며
남자분이며 죄다 피범벅인겁니다.
그리고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구요` ..아이는 겁에질려 엄마가 어떻게 될까
흐느껴울고~` ㅇ ㅏ ~~~~ ;;; 정말 잠시 멍때렸습니다.
이런일이 우리에게???? 정말 이런심정이었어요..
스키장 정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고 해마다 시즌권끊어 놀러다녀도 사고는
다른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인걸로 알았더렜습니다...
근데 우리에게 이런 새해 설날부터 무지막지한 일이 생길줄이야~~~;;
너무놀라 상황파악도 채 안된채 우선 패트롤부르고 의무실로 옮겨서
얼굴을 보니~ 눈썹밑이 찢어지고 코는 퉁퉁부어서 피는 철철 흘리고 진짜
볼 수가 없더군요~ 의무실의사도 하는말이 잘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합니다...
적어도 여자얼굴이 요모양이 되었으니 정말 너무나 난감하고 이미 일은 벌어졌는데
흉터까지 남는다면 어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ㅠ.ㅠ
상황을 나중에 들어보니 알파인 중급에서 타던 남자분이 슬로프아래까지
내려와서 어떤사람을 피한다는게 초보리프트대기줄로 덮쳤고 그래서
조카가 넘어지고 시누이가 넘어졌다하는데 너무나 급하게 일어난일들이라
무엇에 부딪힌건지는 아무도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그 남자는 헬멧까지 쓰고 있는 상황이어서 헬멧에 맞은건지~ 아니면 넘어지면서
알파인에 찍힌건지 그것까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그분이 너무나 착한분이어서 서울에 있는 큰병원까지
이송해주고 마지막까지 시누이 챙겨주고 잘못에 대한 책임을 다하더군요..
처음 잘모르고 스키배우기 시작할때 베어스타운에 몇번 놀러갔었더렜는데~ 다른
스키장에 비해 너무 열악하여 몇년은 안가다가 어쩌다 길막힐문제로 찾아갔던
우리가 잘못이었는지~
정말 정초부터 운지지리없이 시작한 우리로선 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지금은 오크벨리스키장에 시즌권을 끊어 겨울에 시간되는데로 놀러를 갔었는데
그곳은 슬로프곳곳이며 슬로프아래쪽이며 패트롤들이 사람들안전 관리하고
호루라기불고 정말 많이 신경쓰거든요~ 그런데 이곳은 그런건 말할것도없고
의무실근처말곤 패트롤 구경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리프트타려고 대기하는
곳에도 줄하나~ 경계선하나 제대로 쳐져있지도 않았어요~
그런정도만이라도 좀 더 스키장쪽에서 신경써줬더라면 그리 속도가 날 수 없는
그런 평평한곳에서 피까지 터지는 정도의 충돌이 일어났을까 싶은게 너무나
화가나고 원망스러운 겁니다..
피를 보니 완전 넋이 빠지는게~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우선 응급실부터 가야한단 생각에 길밀려밀려 서울 큰병원으로
이송을하고 검사를 받아 결과를보니 코는 주저앉고 퉁퉁 부운데다~ 눈썹밑은 깊게
찢어져 피부속부터 열두바늘 꼬메야했어요.
정신없이 어제는 보내고 오늘 베어스타운에 적어도 안전문제에 있어선 사과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했습니다.
마흔두살에 안전팀장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어제 그렇게 우리는 피터지고
정신없이 위급한상황을 만들었던 일들조차 그사람은 모르고 있더군요..
도대체 이정도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건지...;;
너무나 어이없었지만 어제의 일을 자초지정을 설명해주고 돈주고 놀러가서
몇번타지도 못한채 돌아와야했던 심정에대해 말을하는데~ 적어도 죄송하단말정도는 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죄송하단말 안합니다... 우리가 무슨 돈을 뜯어내려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돈내고 놀러가서 이런일은 없도록 안전에 더 신경써주고 그저
사과정도 들으려했을뿐인데~ 잘못을 인정하면 크게 우리가 한몫 뜯어낼것처럼
생각했는지..사과조차도 하지않네요~
그리곤 너무나 당당히 자기들은 도의적인 책임이 없다고 딱잘라말하는데..;;
정말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적어도 융통성있게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했더라면 이렇게 화는 덜날텐데~ ~...
그 초보리프트 맨앞줄에 서있다가 부딪힌 사람만 바본겁니다......
돈내고 놀러가서 안전이라곤 손톱만큼도 모르는 그 스키장에서 재밌자고
놀다오자고 우리발로 찾아가 사고당하고 돌아온 우리만 분하고 바보인겁니다....
정말 너무나 화가나네요....
스키매니아여러분~! 사고나는거 남의일 아니네요~~ ㅜ.ㅜ 직활강 절대 피하고
상대방 배려해가면서 조심히 탑시다~
그리고 스키장 운영하시는분들~!~ 돈도좋지만 비싼 돈내고 놀러가는 곳인데 정말로 안전하게 믿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안전불감증없는 놀이터로 만들어주세요~~~~~~~~
자칫 잘못함 실명위기까지 갈수있던 상황인데 일년치 액땜 어제 하루 다 했다고
생각하렵니다...에효~~~~
베어스타운 정말 나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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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위상사분에게서는 어떤 태도가 나올지 궁금하여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밥에 그나물이라고 다를것이 없네요;
초보는 워낙 평평해서 패트롤이 없어도 된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배치를안한것이라고..
자기들은 너무나 관리를 잘하고있으니 사과할일도 없고, 사과할일을 만들지않았기에
사과도 하지않는거라고 말하네요~ 너무나 당당합니다. ㅋ~
아니~ 초보만큼 위험한곳이 어딨다구 안전요원이 한명도 없어야하는겁니까???ㅎㅎ
이사람들이 시민들 안전에 당췌 개념이 있는사람들인지 없는사람들인지...진짜~~
웃음만 납니다.. ;; ㅋ 할말없네요~
흰스키복에 피범벅 ㅜ.ㅜ 베어스타운 나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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