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에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연말부터 몰아치기가 시작된 릴레이 폭주업무가



당분간도 수그러들 기미가 전혀 안보입니다.



마음은 점점 여유가 없어지고 잠자는 시간마저 모자르다보니



눈밑의 다크써클은 점점 심해지고 끊었던 담배도 어느 새 입에 물고 있더군요.ㅠㅠ





정말 오아이스 같은 설 연휴를 맞이해서 아침에 경기도 시안과 팔당에 있는 산소를



가족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예년에 비해 조금 늦게 출발해서 산소 근처에서 차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전혀 차가 안막히더군요...



시안 산소 들렀다가 팔당 산소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려고 하는데



언덕길 올라가다가 늘 하던 대로 후면 주차하려고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어 살짝 앞으로 갔다가 후진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차가 부웅 속도를 내면서 전진을 하네요...



허걱... 오른쪽으로 살짝 엑셀 밟았다가 제 생각에는 분명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가 속도를 내니 순간 무척 당황했었고



그 다음에는 다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으나 전혀 멈추지를 않더군요...



결국 오른편에 있는 큰돌들로 쌓여있는 벽에 차를 쿵~하고 박고 말았습니다...



넘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약하게 받은 편이라서 동승한 가족 모두 무사하고



저도 순간 무릎이 조금 욱신했습니다만 멀쩡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려서 보니 아래쪽 범퍼가 박살이 났네요..-.-





아버님은 제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악셀레이터를 밟아서 그런 것이라고 하시던데



제가 운전 초짜도 아니고 분명 그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상하네요...



급발진 사고얘기는 보통 시동 키는 순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정말 브레이크 대신 순간적으로 악셀레이터를 밟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지...





다친 사람 없으니 새해 액땜했다고 마음 속으로 편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만



범퍼 교체할 돈이 아깝긴 하네요...ㅠㅠ



언제나 좀 한숨 돌릴 시기가 올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연휴 동안에는 아무 생각없이 푹 쉬면서 재충전하려고 합니다.





늦었지만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