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장바구니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싸다는 걸 알면서도 그 북적이는 대형마트로 발걸음이 가는 건 왜인지

명절 앞두고 노떼마트에 장보러 갔더니 미쿡소 매장이 당당히 가장 큰 규모로 입점해있네요.

대형마트 고기가 정직한 원산지 표기를 할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미쿡 소를 피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헌데 계산대 옆에서 포장을 도와주는 어린 소녀가 장바구니 드릴까요? 하기에 고맙죠 하고 담아왔더니 장바구니에 비닐까지 미쿡 육우 수출협회 마크가 찍혀있네요.

이게 뭐냐 했더니 아내가 그러네요. 포장 도와주던 소녀가 미국산 소고기 애용해달라 하더라고.

미친소 막아보자고 광화문 사거리를 행진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내 장바구니에 성조기가 박혀있다니 참 씁쓸합니다.

덤으로 한 손 가득 퍼담아 주는 우리네 시장 다녀오면 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