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장터나 av게시판만 이용하는 제가 갤러리는 처음으로 올립니다.
부끄럽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에 감사하며 처음 이렇게 제 시스템을 공개합니다.
지지난준가요. 정자매 방송이후 계속 정트리오 음반만 듣다가,
어제 저녁에는 무더위에 간만에 노라존슨과 야신타의 Jazz보컬을 틀어봤습니다.
(야신타 SACD의 CD녹음부 시스템 피치가 높거나 오발란스 나면 날서서 못들어주죠.)
공기반 소리반으로 노래하는것이 이런거다라고 가르쳐주네요.
제방 시스템이 좀 고약해서 창문, 방문 다 닫고 블라인드 내리고 방정리 싹하고
이불까지 정리해야 제대로된 소리가 나오곤 하는데요.
(비대칭구조에 창문에도 공명종이 붙어있고 스픽 앞엔 침대가..)
어제는 너무 더워서 다 열고 대충 들었습니다만 D2의 공기반~ 소리반~ 너무 좋네요.
북쉘프는 넘사벽가격인 805D말곤 더이상 써보고 싶은게 없어서 이후로도 한참을
저와 함께할 D2입니다.
올 2월부터 시작해서 7월까지 약 5개월동안 튜닝하고 만든 시스템이네요.
CD10(Tunerbox, Thinkpad laptop -> DDC)->NAIM DAC->NAIM XS-2->D2를 통해
음악생활중입니다.
간단하고 소박한 시스템이지만 장식장부터 케이블류까지 총 32개의 Item이 들어가서
겨우 완성된 시스템이네요.
주가 CD감상이라 PCFI쪽은 소리만 나게 해놨습니다만...
거실에서 쫒겨난 후 방안에서 만들어본 소리중에선 최고인듯 합니다.
여기서 전원장치를 더 추가하고 케이블질을 더하고 하면 더 돈이 들어가겠지만
돈질은 여기서 멈추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처음 시작한 예산에서 오바되었고..
지금도 충분히 소리는 만족스러우니까요....
처음써보는 프로악, 그리고 D2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현대적인 음장감은 떨어지고 매칭도 엄청 타며
피치 맞추기도 머같고 케이블 하나하나에 삐지기도 합니다.
보기엔 맘좋은 중년여자같은데 성질이 머같아서 범용성이 없어요. 범용성이 헐….
5개월 정도 고생하니 겨우 저를 보며 노래합니다.
이제야 밤에 마음을 담아 밤에 저를 애*하는군요.
아직은 이 스피커의 끝은 아니겠죠.
더 넓은 공간을 주고, 다른 요소 몇가지 포기하고 오리나 레벤도 물려보고 싶지만
이정도면 내 귀엔 캔디군요.(막귀라..마눌이 맨날 구박함. 하베스+진공관이 좋다고)
하지만..더 높은 차원의 음을 알고 싶고 내 시스템에 끝단을 보고싶다는 마음은
여전히 간절하네요... 주변에는 오디오 하는 지인이 없는지라…
다음은 튜닝 및 기기면면 편한말투로 간단히 적어봅니다.
*튜닝면면(일부분)
전원부: 트리니티 2구 벽체콘센트(소중한 아이템, 구입후 품절됨.), 츠나미,
그라운드플러스 2기 투입, 머하나 뺄수가 없음.
룸튜닝: 은공명종, 흑단 공명종, 흑단콘 적용.
(집에 애들이 은공명종 종만 증발시켜서 한동안 음악 못들음. 그만큼 중요함.)
케이블: a5 스피커단자 직결(기존 바나나 단자 해체하며 정말 놀람.
이따구로 납땜해서 팔고 돈받아드신겨?), 점퍼선 노도스트 외 동선만.
스탠드: 미니진자스텐드와 해송스탠드 니켈볼 65% 충전
(니켈볼 충전 %에 따라 소리가 얼마나 변하는지 아는분은 알죠.)
*기기면면
NAIM: 짜증나는 회사임. 자꾸 자기것만 쓰게 만듬. 전원부, 소스, 케이블까지.
범용성 없는게 프로악이랑 비슷함. 근데 그 자태나 불빛, 소리는 욕할수가 없이
빠져듬. 샵에서나 짧게들으면 잘 모름. NAIM 엠프의 리듬, 페이스, 타이밍이
먼지, 질감이 먼지….NAIM DAC써보고 그냥 이회사 실력 인정하고 이후 이회사
뜻대로 살기로 함.
Proac D2: Proac 넌 왜 인기가 있니? 왜 유독 한국에서? 범용성 zero에 비실한 중역,
까칠한 고역에 음장 좁은 저역에 머하나 쉬운게 없는데..
근데 지 원하는데로 마춰주고 나면 수지+전효성이 되버려서 버릴수가 없음.
CD10: DAC부분만 빼고 트렌스포트로 만들어 좀 싸게 팔면 안되겠니?
Tunerbox: 써본 중고 튜너중 젤 싼데 수신율과 소리는 젤 좋음. 정체가 먼지..
매그넘, 매킨 및 진공관튜너 안갈거면 걍 요정도서 튜너는 정리함.
피씨파이: 암것도 없이 렙탑에 싸구려DDC(뮤질랜드) 연결해서 듣지만
NAIM DAC가 말함. "릴렉스~ 괜찮아. 오빠믿지?"
*현시스템 정리: 장점->특별히 잘난곳 없는게 장점임.
그래서 아무 음반이나 걸어도 됨.
단점->방도좁고 스픽간격도 좁고. 음장감과 무대감 좀부족
이상 제시스템 소개를 마칩니다. 더운날 쓸데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마지막으로 늘 음악생활 도와주시는 와싸다 회원분들, 더위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