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근로계약서를 새로 체결했습니다.
기한이 따로 없는 무기근로계약서지요.. 그 의미는..
뭐 일단은 회사가 망하거나 내가 나가지 않는 이상 60세 정년보장이란 말인데..
회사 직원들은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자부심이나 애착이 굉장히 강한데..
전 딱히 뭐 그렇구나.. 라는 감정밖에는 들지 않더군요..
생각해보니 여기서 벌써 2년 7개월째 회사생활 하고 있습니다..
여기 붙었다고 회원님들 모시고 고기 쐈던 게 벌써 그만큼 지났단 말이지요..
여기가 4번째 회사인데 최고로 오랫동안 다닌 직장이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2년 반을 못버티고 옮겨다니거나 쉬곤 했었으니..
어젠 고을이 여권을 만드려고 와이프가 시청에 갔었는데..
전 이름 지으면서 한자로는 高乙, 영어로는 Goal 이라고 표기할려고 했었는데..
여권담당자가 그 이름에 그 영어스펠링은 안된다고 했다더군요..
강제적으로 Goeul 이라는 스펠링으로 표기가 되었는데..
아니.. Goeul이든 Goal이든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발음은 거의 똑같은데..
전화로 담당자랑 한판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영어 이름으로 Goal.. 멋지지 않나요?? 아쉽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강화도 팬션에 놀러갔었습니다..
팬션 주인장 부부도 고을이 또래의 애를 키우고 있어서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죠..
거기서 고양이 한마리를 봤는데.. 여태 본 고양이 중에 제일 아름다웠습니다..
온 몸이 은회색인 고양이는 처음 봤습니다.. 진짜 멋있더군요.. 러시안 뭐라고 하던데..
고양이를 보면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고양이답게 첨 보는 사람이라도 호기심에 다가오더니 쓰다듬어 줘도 가만히 있더군요..
마치 그걸 즐기듯이 애교도 부리고.. ㅎㅎ
눈동자가 초록색이던데.. 아.. 진짜 이쁘더군요..
요즘도 계속 하루에 와인 두세잔은 마시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좋았던 칠레산 Orzada, Medalla Real 의 까베르네 쏘비뇽..
어제 김치만두와 함께 했던 코스트코에서 산 스페인 토레스사의 게부르츠트라미너가 포함된 화이트와인..
일요일을 나른하게 만들어 준 Jordan..
이번 주말은 설날이라 와인 마시기 힘들듯하네요.. ㅎㅎ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모두들 맛있는 점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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