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 이어서 그대로 쓰겠습니다.DC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하니 6V 520mA(0.5A)를 일정하게 동작중에 소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특이하게 루비의 파워스위치를 내리니, 120mA를 계속 소모하는 것이 아닌가...
대기 전력이 너무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조사에서 어떤 이유가 있으니.. 이렇게 설계 했겠거니 생각을 했다. 추가로 DC 플러그가 2파이 소형 DC 플러그라 파워선을 두껍게 가지고 갈 수 없으므로 이 부분에서도 상당히 손실이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5.5파이 DC 플러그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분해해야 되니.. 그것은 참기로 하고, 대신에 2파이 DC플로그의 선길이를 최대한 짧게 하여,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자 이제 배터리를 어떤것을 사용할 것인가... 우선은 6V를 일정하게 공급하여 주기위해서는 6V 배터리를 사용하면 안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압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정한 전압의 공급이 힘들다. 또, 6V 이하의 전압에서는 고장나지는 않겠지만, DAC의 동작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면 ... 최소한 6V이상의 배터리 전압이 필요하다.
나는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단전지 개당 공칭 3.7V 전압이 나온다.
또 풀충전시 4.2V까지 전압이 나온다. 배터리 2개를 직렬로 연결할 경우..
풀충전 조건으로 8.4V다. 하지만, 8.4V전압은 DAC의 공급전압을 한참 상회하므로, 배터리와 DAC중간에 6V 전압조정IC를 넣어야 한다.
스위칭 전압조정IC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를 쓰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리니어하게 전압을 공급하여 줄수 있는 리니어 전압조정IC를 넣어야 한다.
리니어 전압조정IC는 입력되는 전압이 출력전압+3V이상이여야 출력전압을 보증할 수 있다. 그렇다면, 8.4V 배터리도 부적합하다. 8.4V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드니까.. 그리고 배터리의 보호회로에서 전압을 차단시킬때까지 배터리를 쓰지도 못한다.
그럼~~~~
4.2V 배터리 3개를 연결하여, 12.6V 입력전압을 만들어야 된다.
보통 배터리의 컷오프 전압(보호회로에서 배터리 전압을 끊어주는 전압)은 보호회로에 따라 2.2V ~ 3V정도 되니, 전지 3개면 컷오프 9V라 적당하다.
그리하여 만든것이 사진에 보이는 5200mA/h 12.6V(풀충전시) 리튬이온 배터리에 중간단에 리니어 전압조정IC를 연결한 것이다. 입력과 출력의 전압차가 6V이상으로 상당히 크니 그만큼 손실이 발생되어 열이 많이 난다. 따라서 방열판은 사진의 것보다 조금더 큰 것으로 바꿔줄 예정이다. 출력 전압은 6.05V 나온다.
사용시간은 측정하여 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10시간 이상은 충분히 나온다.
소리의 변화 :::
- 우선 처음 DAC를 세팅하고 앰프를 키고 들은 소리는 뭐랄까? 우선 해상도가 증가했음을 느낄수 있었고, 뭔가 확 터지는 듯한 느낌.... (제가 원래 표현을 잘 못해서...)
하지만, 뭔지 모르게 좀 어수선하다. 정보량이 많아져서...? 해상도가 증가해서...
DAC가 아직 에이징이 되지 않은것인가?
그렇게 복잡한 심경으로 하루를 지켜봤다...
전반적으로 차분해진다. 그리고, 배경의 변화가 느껴진다. 아~~
배터리도 에이징이 되나??? ^^
조금더 조용한 곳에서 들어보고 싶은데.... 혹시 플라시보 효과인가...
이론상으로는 분명히 파워가 깨끗해지는 거니까... 계측기 상으로도 그렇고... ^^
모르겠다 더 지켜봐야 될것 같다.
개선점 ::
- DAC의 전원을 OFF해도 120mA의 전류소모가 있다.. 따라서, 배터리 전원 입력단에 스위치를 하나 추가해야 사용하지 않을때도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줄여야 겠다.
- 배터리 잔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표시하는 LED를 한개 추가해야 겠다.
- 케이스를 하나 제작해야 되겠다.
- 안전을 위해서, 전압조정IC와 배터리 사이에 휴즈를 하나 넣도록 하겠다.
- 여건이 된다면 배터리의 교차충전이 가능하도록, 2개의 배터리를 두고, 한개의 배터리를 사용중일때는 한개는 충전하고 충전이 끝나면 사용대기상태로 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이상입니다. 길고 재미없는 저의 삽질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