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머리 예기가 아니고, 내일 모래면 개학을 하는 아들넘의 머리 땜시
오늘 한바탕 했슴다.
이넘, 방학을 하자마자, " 아빠! 3마넌만 주세요" "왜?" " 저, 염색 하려고요."
"....." " 왜? 염색을 하려고.." " 그냥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저는 반대를 했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다길래, 3마넌을 줬더니만 그날 저녁에 머리카
락을 노랗게 물들여서 왔더군요......ㅜㅜ
방학때만 이렇게 다닌다고 하면서...
저가 보기에는 딱, 보기 싫은 스탈인데, 그래도 해보고 싶다길래, 시켜 줬었는데...
그러고 난뒤, 거의 일주일 뒤에 " 아빠, 도저히 안되겠다,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을 해
야겠다..." ".....ㅜㅜ"
그날 마넌을 달라하면서 염색약을 사러 간다더군요.
그 담날 잠에 취해 자고 있는데, 이넘이 흔들어 깨우더군요. "아빠, 염색해주세요..."
라며.... 그날 생전 처음으로 염색이란걸 해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엄마는 왜! 안나오죠? 라고 의문을 가지실 회원님들이 계실것 같아서..
그 시간이면 같이 장사를 하기에, 애 엄마는 한참 꿈속을 헤메고 있을 시간입니다..ㅎ
문제는 오늘입니다. 그렇게 다시 검정색으로 이쁘게 염색을 해줘서 그냥 방학동안
있다가, 다음주 월요일이면 개학인데, 아덜넘 머리가 장발이라 머리깍으러
미용실에 데리고 갔습니다. 근데 미용사(예전에 저의 퍼머머리를 해주신 미용사)가
애머리를 1박2일의 강호동마냥 돌격대머리로 깍아 줬습니다.
그 이후론 상상안해도.....(이넘이 사춘기라 옷과 외모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있는 상
태라....)
저가 보기엔 밤톨같이 이뻐 보이는데, 눈물찔끔 짜면서 앞으로 2주일동안은
밖에 안나갔겠다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