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장터에 올린적 있던 삼성 PS450 이라는 궤짝입니다,
약 30여년 묵은 국산빈티지 입니다,
당시 우퍼콘지의 오염으로 원형을 살리기위해
물세척도 해보고,검정색으로 도색도 해보고, 쩝... 별로.. 실패의 연속,
원래 콘지는 펄프재질의 누리끼리한 색상이였고 (연갈색에 가까운)
엣지는 진갈색 스펀지재질에 실리콘피막으로 코팅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본 유닛의 재질이나 마그넷의 크기를보면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지만,
증~말 아쉽지만, 원형을 복구시킬, 별 묘수를 찿지못해 결국 분리시킴,
아남의 12인치 알미늄우퍼로 대치조립,
저런 궤짝의 우퍼는 뭐니뭐니해도 흰색계열의 콘지가..ㅎㅎ 밀려오는 아쉬움,
음악들으며 쳐다볼때마다, 복구시켜야한다,라는 생각뿐,..
방출할려고 했지만 내외부 리모델하고 그외.공들인것과 음색이 너무 아까워..
이런기기를 어디서 또구하겠습니까? (안들어보신분은 말을말어! ^^)
고민끝에 영원히 갖고갈 애장기로 맘먹고난후.
"노느니 멸치 배딴다," ㅎㅎ 라는 우스깨 소리에.. 모험을 감행합니다,
먼저 중앙의 배꼽을 칼로 조심해서 떼어냅니다,
아이보리색의 락카로 약 1.5m 의 거리를 유지해 분사,. 뿌리는 개념이 아니라,
낙하하는 도료가 콘지에 덮힌다는, 즉. 눈이 내리는 느낌으로.. (내공필요,!)
이공정은 색칠한 표시가 나지않게하기 위함입니다,
자세히보면 도색한티가 좀 납니다, 약간의 번들거림도 있고,
한마디로 이공정까지는 싼티가 좀 난다는 얘기지요,^^
좀더 프로페셔널하고 빈티지다운 퀄리티를 위해.
무광택 탑코트 로 마감을 해줍니다,
저는 프라모델 전용도료인 모델마스터 라는 탑코트를 사용했습니다,
붓으로 정성스럽게 발라줍니다, 무광도료는 클리어의 부재로 빨리 마릅니다,
마르고나면 표면이 미세하게 울퉁불퉁해 무광의 효과와 색칠한것이 아닌것처럼
보이며 그나마 펄프재질에 가깝게 표현됩니다,
쉽게말해 제비알 4312시리즈에 탑재된 우퍼의 콘지와 똑같아집니다,
이때 스피커는 수십년의 연륜이 느껴지는데 우퍼만 새것처럼 보이면
뭔가 언밸런스해 보입니다, 조화에 부자연스러움이.
그래서 색바랜 효과를위해 탑코트를 바를때 약간의 노란색과 혼합을 합니다,
적당히.. 어우러지듯. 붓질 신공을 발휘합니다, 역시 내공을 필요로 합니다,
이기법을 프라모델에서 블랜딩 이라고 합니다,
자 ~ 우퍼도 수십년의 세월로 되돌아갑니다, ^^
이제 마지막으로 엣지와 기존의 사이즈보다 쬐께 더 큰배꼽을 새것으로
교환해줍니다, (원래의 배꼽을 분리한 흔적을 카바)
통에 장착합니다, 감쪽 같습니다,
원래의 콘지색상보다는 밝은색감이지만 보기에는 훨~씬 이쁩니다,
역~시.. 중량이넘치고 낮게 깔리는 저음이 그동안의 수고를 보상이라도 하듯
애쓴 가슴을 가라앉혀 줍니다,
음악을 들으며. 또 보며. 입가가 씰룩거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