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특히 오늘 나름 험한일을 했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저임금에 열씸히 혹은 비 자발적으로 많은 일을 하는 분들 때문에..내가 편하게 생활 했고 세상이 돌아가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요 한달간 '슈퍼스토어'란 곳의 생선 가게에서 일을했습니다...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입니다...노동의 강도는 한국의 배 이상입니다...일단 일거리를 많이 만들어놓고 하라고 하니까요...
그나마 그 일도 3주 휴가에서 돌아온 정규직 때문에 못하게 됏습니다..여기는 다음주 일이 스케줄 표로 나오는데 제 스케줄이 없어서 메니저에게 물어보니 사람이 차서 저한테까지 일이 안돌아온다고 하더군요...
일단 차분히...그럼 나 좇겨난거냐? 하니, 그건 아니고 지금 협의중이라고...식자재 코너와 다른 코너에 자리가 비는지 알아보고 넣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온 답이 식자재 코너엿습니다..나름 좋아햇습니다...보기에는 슬렁슬렁 골목을 돌아다니며 물건들이나 쌓고 동료람 잡담이나 하면서 시간보내는것처럼 보이더군요...보통 백인들이 많이하고....
여기 들어온 이유중의 하나가 다양한 현지인들과 실제로 접해보려는게 아주 큰이유였습니다....
드디어 일을 시작한날...어느 사람이 저름 으슥한 곳으로 데리고 가더군요...우유 계란 코너였습니다...영하4도의 중간크기의 방에서 밖으로 터진(편의점의 냉장고 방식)곳으로 게속 우유와 계란 그리고 기타 비슷한 물건들을 채워넣는 일이엇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우리 둘이 하는거냐고 물어보니 트레이닝 기간이 긑나면 저 혼자 해야한다고 하더군요....기가 막히더군요...
저를 트레이닝 시키는 사람이 한국나이로 55세인데 신장의 위구르 족이더군요...사람은 착하고 좋은데 영어를 잘 못해서 놀림비슷한걸 받더군요...
대충 분위기를 파악했습니다..여기는 이민 초보자나 영어 못하고 우직한 사람들이 오는곳이구나...그래도 그렇지...얼마 받느냐고 이야기하니 시간당 12불이라네요...초보가 시작이 11.5불인데.....정말 저임금에 죽도록 일하는 분위기더군요....
정말 다행이랄까...제가 그리 생계에 목이 매지 않는 형편이라 좀 그분과 다르게 대처할수 있겠더군요...메니저 보조에게 가서 이야기 했습니다...나 이일 못하겠다...혼자 하라는데...나 혼자해서 일 퍼지면 여기도 손해보고 나도 안좋고..그냥 안할란다...
솔직히 이야기하더군요..고개를 끄덕이면서...맞다고..사실 두명 일이라고...위에가서 직접 이야기 하라더군요..다른이야기 하지말고 힘들어서 일을 못하겟다고 바꿔달라고.......
세계적인 대기업이 착취를 하는곳이 저개발 국가만도 아닌걸 새삼 몸으로 깨달았습니다...그리고 이런 나라에서 알아서 혜택 받는걸 미안해 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이런 식으로 번 돈중에 세금으로 걷어간것들이니...물론 힘들게 일하신 분들 세금도 많겠지만...
예전에 산업공학, 그놈의 사람 동작 연구해서 잘부려 먹으려고한 테일러부부 비인간적이라고 욕한적은 있지만 막상 그 결과물이 되어보니 더 씁쓸합니다...
사실...개인적으로는 더 의미있는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아..세상에 내가 잘나서 내가 잘사는게 아니구나....본의의 의지가 아닌곳 아닌상황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돌리고 있구나....라는걸 살짝 였봤습니다...
더 많이 감사하고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