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탄회원 김석재입니다.
지인의 아버님으로부터 우연히 오디오세트를 물려받았습니다.
지인이 그러더군요."우리 아버지처럼 자꾸 바꾸지말고 그냥 들어. 제발~"
집에와서 들어보니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이걸 왜 바꾼다는 거지?"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수십대의 기기가 들어왔다 나갔습니다.
지인은 환자 하나 늘었다고 한숨을 쉽니다.
그러나 이제는 감히 정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가의 기기는 아니지만 지금이 너무나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앰프는 쿼드66 세트입니다.
분리형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앰프입니다.
첫인상이 너무 심심해서 몇번 내칠뻔했습니다.
그런데 내치려고 빼놓고 다른 앰프를 듣다가 다시 연결해서 듣다보니 소리가 너무 편안합니다.
그러기를 세번 반복하다 보니 이앰프가 저에게는 맞다는 것을 깨우칩니다.
스펜더 2/2는 소리가 뭔가 꽉 억눌려 있는듯 하고 어둡고 매우 우울합니다.
그런데 퇴근 후 이 스피커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멜랑꼴리한 매력이 있습니다.
보스 501도 보스중에서도 무거운 소리를 냅니다.
영화볼때 좋고 올드팝 들을때는 다른 스피커가 부럽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무겁고 어두운 소리를 좋아하나 봅니다.
보스 501에 물릴 앰프자리는 아직 비어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고수님들의 추천을 기대해 봅니다.
리모컨은 지원되었으면 합니다.(제가 좀 게을러서 누워있기 좋아합니다 ㅡ,.ㅡ::)
글을 쓰고 보니 저렴한 기기에 미천한 경력에 쑥스럽군요.
회원님들 좋은 주말 보내십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