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열심히 음악듣고 있습니다.

이제 7개월인 아들녀석을 무릎에 앉혀놓고...

핑크플로이드의 Shine On Your~~ 를 들었습니다.

꽤나 큰 볼륨인데도 이녀석 별 신경 안쓰고 혼자 잘 노네요...



간만에 LP도 들으려고 아마데우스 OST를 꺼냈습니다.

좀 더 볼륨을 올리고 첫째면을 들으니...

왜 이제서야 나를 불러냈냐고 모짜르트가 샘을 내는지...

미치도록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줍니다.

이 기쁨 때문에 다소 무리한 오디오 가격을 쓰는거겠죠.

CD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따스한 감성을...

적어도 이정도 볼륨을 올려보면 LP가 당연히 좋게 들립니다.



B면 올려놓고 애를 강보에 싸서 업은 다음 재웁니다.

다행히 5분도 안되서 잠을 자네요...

밀린 쓰레기를 두번에 걸쳐 버리고 오니 벌써 모짜르트가 끝나갑니다.



그래서 이번엔 잠을 자고 계시는 에릭클랩톤 옹을 끄집어 냈습니다.

어쿠스틱 라이브... 고3때 나온 음반인 것 같은데...

처음 들었을 때는 뭐 그닥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라이브 앨범보다 훨씬 애착이 갑니다.



슬슬 들으면서 충사마의 요리사진을 감상하다가..

와이프보고 오늘 점심은 우리도 퐈스톼로 하자고 부르러 가니...

어느새 아기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습니다.

옆에서 에릭옹이 소곤거립니다..

Nobody knows you when you're down & out~~~



오늘 저녁에 마실 와인을 골라봅니다.

주말이니만큼 꽤 괜찮은 와인을 마실 예정입니다.

Jordan이나 Don Melcho 정도가 생각나네요...

셀러에서 꺼내서 세워두어야 겠네요.



아기가 깼는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달래러 가봐야겠네요.



누가 뭐래도 저는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