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려 밉고 밉고 또 밉더라도 가족까지 언급하는 것은 불편하네요.
리더란 외롭고 쓸쓸하며 언제나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세상 온갖 일을 겪기도 하고 헤쳐나가야 하죠.
천하의 그 누구도 내 가족과 관련한 일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죠.
생채기를 내고 또 내어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연이어 나오는 여러분의 탄식과 우려도 자제하여야 할 것 같고요.
분통을 터뜨릴 일도 화가 나는 일도 아니잖습니까?
인정하고 그냥 넘어갈 일은 그렇게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가족까지 대놓고 뭐라 하면 사실 모두 어려워집니다.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가족도 없습니다.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면 말이죠.
놀랄 일도 새로운 일도 아니니 우리 한번 의연한 모습을 좀 보이죠.
고민스럽고 창피할 일을 어쩌면 솔직하게 말한 것일 수도 있잖습니까?
있는 그대로 보이면 좋겠지만 리더로서의 유머가 보이는 발언이기도 했습니다.
군자도 아니고 대인배도 아니지만 모르는 체 넘어갈 때도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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