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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친 여편네를 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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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19:5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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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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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친 여편네를 봤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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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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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의 일입니다.
저번에 글을 올렸다시피 요즘 우리 큰애가 아이팟을 사기 위해 열심히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어제 아이팟 도착) 집사람은 요즘 공부 삼매경에 빠져
구립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의자 하나 차지하고 있고...
식빵이 막 구워져 나온 시간쯤에 어떤 여편네(이 사람은 이 호칭외에 달리
불러 줄 호칭이 없군요ㅡㅡ)가 식빵을 사러 와서는 '이거 두개 주세요'
하는 말이 주방에서 빵을 만드는 제 귀에도 들리더군요. 그리고는 몸을문쪽으로
반쯤 돌린 상태로 누군가와 통화. 아들 녀석은 식빵 두개를 커터기에 넣어 썰어서
포장을 하고는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상황, 상황, 상황.
곧이어 진짜 재수없이 앙칼진 목소리가 크게 들리더군요.
여편네:'아니 자르지 말고 그냥 달라는 건데 왜 짤라 줘?'
아들:'아.. 그러세요. 그럼 안 썰은 걸로 드릴께요'
여편네:'아니 이 시간에 사가는거면 안짜른거 뜯을 먹을려는건데 왜 짤라 주냐고?
아들:아 그러셨어요. 죄송합니다 다시 포장해 드릴께요
여편네:이게 미쳤나 %$#@%....
요 순간에 제가 꼭지가 딱 돌아서 튀어 나갈려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내손을 딱!!
기특하게도 아들 늠은 못 들은 척 묵묵히 계산을 하고는 안녕히 가시라고 하고..
대략 썰지 않고 가져가는 경우가 하루 한개 있을까 말까하고, 두개 달라고
했지 자르지 않고 두개 달라고 안했으니 자를 수도 있는거고.. 설혹 잘못 들어
짤라서 줬으면 걍 옆에 안자른거 다시 담아 달라고 해서 가져 가면 되는 것이고...
그런다고 시간이 무슨 2,3분이라도 기다려야 되는것도 아닌 것이고...
아니 빵 하나 사는게 무슨 큰 유세라도 된다고 어린 애들 보고 '미쳤나'라니?
이걸 글로 표현해서 그렇지 그 재수없고 앙칼진 목소리며 막말을 옆에서
들었다면 누구도 그냥 있기 힘들었을텐데... 아무리 별별 사람이 다 있다고는
하지만 무슨 이런 황당한 경우가~~~
하루종일 되생각이 나면서 벌떡거리다고 저녁에야 이 글을 쓰고는 소심한
마무리로 그만 잊고자 합니다.
"이런 미친 여편네를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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