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일을 그만두고 임신해서 집에만 눌러앉게 되었는데 그간 맞벌이로 살아오다보니 집에 제대로 된 물건이란 게 없습니다. 아내가 혼자 있으면서 그동안 못 들은 음악을 맘껏 듣고 싶다고 하는데 클래식 매니아거든요. 특히 피아노 독주곡이나 피아노 협주곡을 많이 듣고 대편성 음악은 가끔 듣는 편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재즈나 가요, 팝을 가끔씩 듣기야 할 텐데 아무래도 주된 소비자가 아내이다보니 클래식에 중점을 둬야 할 듯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맘먹고 한번 질러서 클래식 중심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해볼까 했는데 홈씨어터로는 음질이 도저히 안된다고 해서 이쪽으로 문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첨에는 300 이상을 생각했는데 인터넷 뒤지다 보니 초심자는 일단 300 이하로 첨에 맞추는게 낫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20년전에 아버지가 구입하신 마란츠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홈씨어터는 도저히 구현하지 못하는 경험을 해서 이쪽으로 정했습니다.
근데 뭐 아는게 없다 보니 어디 가서 물어봐야 할 지도 모르겠고.. 찾다 보니 여기가 가장 좋다고 해서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앰프와 스피커만 있으면 되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를 정도의 완전 초보입니다:: 어느 매장으로 가서 어떤 제품 정도로 구성하는게 좋을지 (스피커도 톨보이하고 북쉘프가 있던데 이런 것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파트라서 방음 문제도 신경쓰이는데 그건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지도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아버지가 지금은 사실상 집안 장식용으로만 쓰고 계시는 20년전 구입하신 시스템의 스피커(JBL이었던 것 같습니다.)를 가져오고 앰프만 사는 건 어떨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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