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렸던 지난 1월 4일,
아내는 아들 녀석을 데리고 3주간의 일정으로 친정인 제주에 갔습니다.
올레길 관련 인쇄물을 잔뜩 들고...
길 것만 같았던 그 3주가 훌쩍 지나고 모레면 돌아옵니다.
주말마다 이것저것 집안 정리한다고
주말의 느긋함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방학'의 마지막 휴일이 저물고 있네요.
결혼하고 10여 년 동안 이렇게 오랫동안 집에 혼자 있었던 적은 없었는데...
낮에야 회사에 있어서 모르겠는데
밤에 차가운 이불 속으로 혼자 들어갈 때,
그때 가족 생각이 나네요.
짧은 기러기 아빠 생활이었지만,
몇 개월에서 몇 년씩 기러기 아빠 생활하는 분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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