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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맘에 와 닫은 글 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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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4 23:0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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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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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맘에 와 닫은 글 한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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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섭 [가입일자 : 2002-08-1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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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블로그에서 퍼 온 글입니다
동의는 얻지 않았지만 글내용이 좋아서 옮길까 합니다...
인생은 종량제
동료들이 퇴근하고
혼자 남아 야근할때
이거 나혼자 뭐하는가 싶을거다.
남들은 늦잠자는데 새벽부터 일어날때
이래봐야 뭐가 달라지나 싶을거다
주말 반납하고 밀린 일할때
이게 과연 사는건가 싶을거다.
만일
남보다 더 고생한 그 시간이
그냥 흐지부지 사라져 버린다면
남 놀때 일하는건 아주 병신같은 짓이다
그러나 그게 그렇지 않다
인생은 길고
우리는 모두 작은 티스푼 하나씩 들고 있다
그 티스푼으로 물을 퍼서
커다란 수조로 옮기게 되어있다.
남이 퇴근한 담에
내가 열스푼 더 퍼 날랐다면
그냥 그날 좀더 고생하고 마는게 아니라
내 수조에 열스푼 분량의 물이 더 들어가 있다.
수조가 워낙 넓어
당장 몇시간 더 일해봐야 표도 안나서 조바심 나겠지만
그 물 어디로 새지 않는다. 내가 보장한다.
내 경우
한 십년동안
백만 스푼 정도 퍼나르고 났더니
그 수조의 중간쯤 차더라
놀멘 놀멘 하던 친구들
수조는 게으름 핀 만큼 덜 차있더라
인생은 종량제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수조를 누가 대신 채워주는게 아니라서
어차피 그 사람들도
나중에 내가 놀때
수저들고 그 짓을 해야한다.
그들 중 많이 늦은 사람이
나에게 물을 좀 꿔달라고 매달리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기도 하더라
인생은 종량제다
하나님이
인생을 무한대로 고생하게끔 고약하게 설계하신게 아니라서
지금 조금 더 한건 나중에 딱 그만큼 덜하게끔
되어있다.
물론
어떤놈은 좀 큰 수저 들고 있는 놈 있고
어떤놈은 부모님이 수조에 물을 미리 더 담아놓은 경우도 있고
어떤놈은 재수도 좋아서 그 수조에만 비가 내려주는 경우도 있다.
우리 그런건 신경쓰지 말자.
다만
이 수조에 채우다가
마음이 바뀌어 다른 수조에 채우느라 시간 허비하면
그만큼 로스가 있으니 그 정도는 조심하자.
어쨌든 인생은 종량제다
성공하기 위해 평생 일해야할 시간은 정해져있고
지금 하는 만큼 그 시간에서 까지는거지
내시간만 어디로 날라가는거 아니니
죽을것 처럼 괴로워 할필요 전혀 없다
언제 퍼날라도 날라야 할 일 좀더 미리 많이 하는거고
그 물 어디로 안간다.
나이 좀 먹고 보니
젊었을때 우직하게 남보다 하루 몇스푼씩이라도 부지런히 물을 퍼나른게
그렇게 다행일수 없더라
대충 계산해 보니
남보다 더 일한 시간 만큼
딱 내 수위가 높아져 있더라
덕분에
이제 수저 잠깐 놔도 되고
아니면
남 수조에 조금씩 물을 퍼주는 착한 일을 해도 되더라
인생은 종량제고
일의 총합은 갖게 되어있으니
언제 일하고 언제 놀지
순서만 니가 정하면 되는거다.
이거 거짓말 아니다.
(출처) 헌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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