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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종교문제와 관련된...부부생활 참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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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2 18:3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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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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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종교문제와 관련된...부부생활 참 힘드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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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가입일자 : 2002-01-2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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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림동에서 빵집하는 회원입니다.
올3월이되면 결혼3주년이 됩니다. 회원님들께 결혼에 관해 조언도 듣곤 했었는데...
세월 참 빠르...면서 참 힘든 3년이었습니다 ㅠㅠ
각설하고! 어제 벌어진 일입니다.
막역한 친구가 아닌 정말 저랑은 둘도 없는 친구놈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당연히 참석을 해야하는거고 오늘 아침 발인을 비롯 화장터까지 참석했습니다.
근데 와이프 반응이 가지 말라는말은 못하는데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입주할 아파트 입주청소 하는날이라 청소하는 사람들한테 먹을거라도
사다줘야 될것 같아서 수원 화장터에서 남양주 집까지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입주할 집에 막 들어갈려는 찰나에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장례식장 다녀와서 목욕 했냐고...그래서 그냥 옷만 갈아입고 왔다고 하니까 새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난리난리를 하는겁니다. 해서 얘기를 해보니 제가 친구 부친상 장례
식장에 가는것도 싫어한 이유가 점쟁이가 상갓집에 가면 안된다고 했다네요.
그동안 참고참았던게 폭팔했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저희 본가는 기독교입니다. 어머님은 쥐새끼가 장로로 있는 교회 권사님이시구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단 한번도 종교를 강요한적이 없으셨습니다.
오히려 결혼전에 처갓집에서 어떤 종교를 가졌든 존중하라고 일러주셨죠.
결혼전엔 처갓집이 그냥 단순한(?) 불교집안인줄 알았습니다.
막상 결혼해보니 점쟁이집을 제집 드나들정도로..제가 보기엔 미신을 신봉하는
집안이더군요.뭔일을 하기전엔 거의 반드시 점쟁이한테 의논하고 날짜를 받고 부적을 받고... 사실 결혼초엔 제가 싫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는지 저한테
조심하는게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서 부적 같은거 가져다
주면 그냥 넣어두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후회됩니다.
형제같은 친구놈 부친상을 점쟁이 말땜에 못가게 하고..다녀온걸 부정탄다고 새집에도
못들어가게 하고...이런 문제는 어떻게 풀면 될까요?
진지하게 회원님들에게 조언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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