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내용 있었습니다.

일본사람이 교통신호 위반해서 딱지를 끊기면, "위반해서 그런 것"이고,

한국사람이 교통신호 위반해서 딱지를 끊기면, "재수없어 그런 것"이라구요



저는 늘 우리나라 국민들의 부정직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 왔습니다.

결국 나라를 망치는 것은 이 부정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정직성이 실제 현상화되어 나타나는 여러 양상들 중에서,

나라를 근본적으로 망치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대상을 정치싸움으로 변질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국회의원이 범죄를 저질러서 유죄선고를 받으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응분의 심판을 받은 것" 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여당 혹은 야당 죽이기" 라는 식으로 발끈하는 것이

현재 사회통념화 되어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그 의식이 국민사회 전반에 퍼져 있어야,

다시 재범이 반복해서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치타겟이 되어 억울하게 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범죄를 저지른 것조차 "죄를 지어 나쁜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필 그물망에 걸려 들어 재수 없는 것"이 됩니다.

맨 처음 예를 든 것과 똑같은거죠



이와 같은 시각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저질 쓰레기같은 조선쓰레기신문과,

딴나라당의 구역질나는 인간말종들에게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저것들은 "당연한 귀결"을 정치싸움이라고 몰아붙이는데,

실제 저놈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저놈들 말 대로 하죠

예를 들자면 여당의원은 아주 죄질이 나쁜 죄를 지어도 공격당하면 "정치공작입네, 뭐네" 쌩 JR 을 떨면서, 야당의원은 조그만 사적인 죄를 지어도 정치타겟으로 만들어 반 죽여버리는거죠...결국 야당도 똑같은 소리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요즘은 야당도 비슷하게 말합니다. "정치공작이다, 보복수사다"



참 그방면으로는 대단한 놈들이에요....지놈들이 똥칠하고 있는데, 정적들에게 방귀뀌어서 냄새 살짝 묻힌 다음에는 국민들이 보기에 다 똑같이 똥칠한 놈으로 만들어 버리는 수법.....



결국....국민들은......"정치란 다 그런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만큼 진심이 먹히지 않는 사회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사법부 판결 때문입니다.

"상식적인 사회"에서는,

사법부가 당연한 것을 정당하게 판결한 것은

"법이 옳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 사회는 말도 안되는 고소를 정당한 법 판결을 하고서도

저 쥐떼같이 몰려드는 개검찰 휘하 딴나라 버러지들 때문에

마치......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이

"정치싸움인 마냥" 되어 버렸습니다.



뉴스나 신문 헤드라인도 이런 거 많이 보셨죠?

"사법부와 검찰 갈등 심화!"

결국.....팩트를 왜곡해서 보는 것이 기본이 되어 버린 사회입니다.

국민들도 모두 저런 식으로 스펙트럼을 끼고 보는 것이 기본이 되어 버렸습니다.

A 법을 어기면 A' 처벌이 간다.....가 법의 기본이라 해도, 그래서 법이 그 처벌을 내려도 국민들 스스로가 이제 의례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뭔가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으니 처벌을 때린거겠지?", "유죄 선고를 내린 거 보니 사법부가 피고소인측과 정치적 노선이 다른 거겠지?"

이해는 가면서도 울화통이 터지는 장면입니다.



법이 법대로 지켜지는 것을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사회는

나쁜 짓을 저지른 놈도, "나 나쁜 짓 한거 안다" 정도는 인정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이건 뭐.....(어제 글에 주성영이 생각나는군요)

지가 범죄를 저질러도, "나는 정쟁의 희생양이다 억울하다" 뭐 이따위 이야기가 설득력 있는 사회이니,

이 얼마나 부정직한 사회입니까?









사회가 성숙하기 위해서 가장 필수불가결한 원리는,

"정직한 사람들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정직한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해도 인정 못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실은

부정직의 대마왕이라 할 수 있는 놈이 대통령이 되어

부정직의 부대장들을 부리고 있는 꼴입니다.

국민들이 정치를 믿지 않는 것이 더 깊어 갑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단순히 그놈들에게 손해인 걸로 보이지만, "시민의식 실종"이란, 나라 전체가 후퇴되는 일이요, 장래의 국가성장에 수십년을 더디갈 수 있는 심각한 해악입니다.



주위를 보세요.....사람들이 점점

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기보다, "이해관계가 얽혀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죠.....이해관계에 얽혀 일어난 일이라면, 사실 세상에 죄인은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피해자만 있을 뿐이죠....



걱정됩니다. 대한민국......눈에 보이는 경제가 걱정되는 게 아니라, 수십년을 고속주행으로 거슬러가는 시민의식, 수십년간 쌓아올린 국가 전체의 사상적 베이스가 한 방에 함몰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