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미래재단이 주최하고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한 ‘제1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이 지난 9월 1일 STX남산타워 TS Hall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삼일투명경영대상은 비영리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설립목적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운영의 책무성과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우수기관을 시상하고자 제정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사회의 기부문화의 확산과 나눔의 실천을 위해 투명하게 운영되는 우수 비영리법인의 활성화라는 바람직한 사회적 영향을 목표로 합니다.



삼일미래재단은 삼일회계법인이 회원사로 속해있는 회계컨설팅 네트워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글로벌 네트워크(PwC)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PwC 투명상(Transparency Awards)의 평가지표를 국내실정에 맞게 수정하여 마련한 심사기준으로 약 50개의 지원기관을 심사했습니다.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삼일회계법인 소속의 전문가 16명, 경영학계 등 외부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3단계에 걸친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최우수기관(아이들과미래)과 분야별 우수기관(밀알복지재단, 한국여성재단)을 선정했습니다.



심사는 ①기본 정보가 충실히 공개되어 있는지, ②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③설립목적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개하고 있는지, ④법인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위험요소를 관리하는지, ⑤사업계획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실적과 함께 공개하고 있는지, ⑥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이를 공시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1회 삼일투명경영대상을 받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는 IMF이후 나눔사회 조성을 위해 벤처기업가들의 순수 기부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아이들과미래는 홈페이지에 1년 수행사업과 외부감사보고서를 공시하여 운영성과와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였으며, 연차보고서인 지속가능희망보고서 발간을 통해 5대 핵심전략 및 사업진행과정을 상세히 제공하여 기금조성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또 심사기관 중 유일하게 내부통제시스템을 구비한 법인이었으며, 조직구성과 운영 측면에서 미래지향적인 투명한 경영이 돋보였다는 심사평가가 있었습니다.



여성부문에서 수상한 한국여성재단은 1999년에 설립된 최초의 민간여성공익재단입니다. 해마다 미션이행과 그 결과를 엮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라는 명제로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조 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원하는 단체들에게 투명성에 대하여 더욱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을 것이며 기업과 개인 기부자들로부터 더욱 큰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장애인부문에서 수상한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들의 복지선교사업을 중심으로 소외된 이들을 지원하는 기독교 사회복지기관으로 윤리경영을 모토로 삼아 2008년 연차보고서 발간을 통해 재단의 사업성과와 예산사용 결과를 대외적으로 보고했습니다. 손봉호 밀알복지재단 초대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비영리법인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운영이 중요하며 투명한 운영이 당장은 손해인 것 같아도 결국은 비영리법인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첫걸음을 디딘 삼일투명경영대상은 수상기관이 우리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기부자들에게 기부의사결정에 필요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시상식을 주최한 삼일미래재단의 안경태 이사장은 ‘우리사회 나눔의 실천이 널리 확산되는 데에 있어 삼일투명대상이 비영리법인의 경영투명성제고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뜻깊은 심중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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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된 곳(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 한국여성재단, 밀알복지재단)은 그래도 좀 믿을만할겁니다만, 들리는 [카더라]에 따르면 시상 후보로 선정하려고 했던 유수 기관들이 '아직 우리는 수준 미달이다'라고 고사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내부통제기능을 갖춘 복지재단이 딱 한곳...ㅜㅜ;;





아무튼, 나눔의 시스템화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