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A씨와 부인 B씨는 부부간이고 40대 중반과 초반입니다. 부인 B씨는
소위 날라리(?)끼가 좀 있는 분입죠. 한편 C씨는 60대 초반이고 굉장히
분위기를 업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죠. 술 한잔 하시면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이 몸에 착 감겨 혼연일체로 돌아 가는 분입니다.
노래방이라도 가서 그 양반이 먼저 일어서서 한바퀴 돌고 나면 좌중을
흥겨움에 빠져들게 하는 분이죠
제가 사는 도시가 좁다면 좁은 터라 어느날 B씨와 C씨가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을 A씨의 친구가 봐 버렸는데 결국 A씨도 알게 되어 이 지역에서 명망있는
제3자의 주선에 의해 C씨가 운영하던 영업 잘 되던 업소를 A씨에게 싼 조건으로
양도하고 인근 도시로 떠나가는 조건으로 법적 책임을 모면시켜줬습니다.
(A씨와 C씨의 업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한편 A씨는 그동안 밥벌이도 제대로 못하던 곤궁한 처지에서 벗어나 이 가게를
발판으로 사업적으로 또 개인의 계발면에서 큰 성취를 이루게 되어 이 도시의 우리
업계에서는 기술로 큰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게 7년전에서 지금까지의 일입니다.
그런데 1년전쯤에 B씨가 이번에는 자기 가게의 고객과 썸씽을 벌였는데
그냥 번돈에서 퍼준것을 벗어나 가까운 친구에게까지 수천만원의 돈을 빌려
내연의 남자에게 퍼주는 사태를 벌여 결국 이걸 A씨가 알게 되고 B씨는 6개월
정도의 가출을 하고 돌아와 이혼하네 마네 온통 이쪽 동네 동종업계 사람이 다
알도록 떠들썩 하더니 또 결국 용서를 하고 지금은 잘 살고(?)있습니다.
며칠전에 이 도시에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부부동반 신년회가 있었는데
오 마이 가뜨!! 온통 화제꺼리를 만발 시켜던 이 부부가 무슨 자랑 났다고 부부가
동반으로 이 모임에 참석했더군요.(거의 절반은 남자만, 절반은 부부 동반으로
참석하는 분위긴데...) 그 부부에게서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옳다쿠니 재밌는 얘기꺼리 생겼네해서 소근소근 수근수근~~ 흐미..-_-
반죽도 적당히 좋아야지...ㅡㅡ
이제 C씨의 근황도 한번 살펴보죠.
옮겨간 도시에서 개업한 가게 실패, 다시 옮겨서 또 실패. 투자한 부동산 실패를
거듭하다 지금은 아파트 경비할아버지로..ㅠㅠ
이 한편의 요지경 얘기속에 새옹지마, 호사다마, 사필귀정이 두루 널려 있는데
어디서 어디까지가 새옹지마고 호사다마며 사필귀정인지가 두리뭉시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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