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아침 라디오로 부산교통방송을 듣습니다..오늘아침 7시에하는 출발 강세민입니다라는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이야기하는 동화같은 길고양이 이야기를 전해들엇습니다.
자신이 아시는분이 길고양이한테(도둑고양이라고 표현하지않고 길고양이라고표현)
매일 사료를 챙겨주는데 이노랑둥이 귀여운녀석이 어디선가 매일날계란을 한개씩물어오더랍니다. 하루도 안빠지고 한개식물어와 자신에게 가져오는데 도데체 신기해서 이놈 뒷조사를 해보니 바로 자기집주변에 양계장에서 한개씩 물어오더라는겁니다.
고양이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은 인 셈이죠..그사실을 안 주인은 고양이가 기분상해할가봐 고양이앞에서 아주맛잇게 날계란을 먹고 먹고나서는 그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는군요.. 물론 매일 물어오는 날계란 값은 자신이 직접 그양계장주인에게 값을
치뤄준다는 내용이엇습니다..
예전에 저희 시골에 사는 할머니 는 겨울철 길에서 어미를 잃고 떠도는 새끼고양이를 거두어 키웟더랬습니다..마치 자식처럼 요즘 처럼 고양이전용사료도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휜밥에 멸치를 얺어주는 그런식이엇습니다.
선옥이(고양이이름)도 할머니를 무척이나 따랐고 항상 할머니의 품속에서만 잠들고
햇습니다..
할머니에게 노환이 찿아와 급성페렴으로 투병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던날 선옥이는 집을 나갓습니다..
오랜세월 애지중지키웠던 고양이가 그주인이 세상을 등진날 사라지니 집안어르신들은 역시 고양이는 키우질말앗어야한다고 언성을 높이시더군요..
그후로 두어달이 시간이 흘러 할머니묘소에 갈일이있어 집안 어르신들과 고향의 산소에 올라가는데 멀리서보니 비석에 무엇인가 놓여잇는것이 보엿습니다..
도데체 무엇일까 급하고 이상한 마음에 가까이다가가니 꿩한마리가 죽은채로 놓여잇더군요..여기도데체 누가 꿩을 가져다 놓았을까 궁금해하다가 할머니 무덤뒤를 돌아보고 우린 할머니 무덤가에 팔베게를 하는자세로 누워있는 고양이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할머니를 그렇게따르던 고양이 선옥이엇습니다..평소에 할머니 품안에서 잠들던 그모습그대로 선옥이는 죽어있었습니다..
그 꿩은 선옥이가 자신의 어머니.친구.보호자였던 할머니에게 바치는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할머니께서 하시던말씀이 기억에나더군요..
고양이는 영물이라 자신의주인이언제 세상을 하직할때를 안다고..
아마 선옥이는 그런 할머니의 죽음 을 지켜보는것이 너무나 가슴이아파 먼저 집을 나간것이라 전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선옥이가 할머니무덤을 어떻게 알고찿아갓을까 알수가없습니다.
우린그때 선옥이를 선옥이가 그렇게 따랐던 할머니 무덤가에 조그만 봉분을 만들어 묻어주었습니다..둘은 이제 영원히 헤어지지않겟죠?
고양이를 싫어할수도 좋아할수도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학대하고 고통을 주고 살해할권리는 우리인간들에게는 없습니다.
우리도 다음생애에 고양이로 또는 그무엇으로도 다시 태어날줄모릅니다..
내가싫어하는 고양이가 그반대로 어느 다른이에게는 이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가될수도있기때문입니다..
생명은 인간만 소중한것이 아니기때문에 모든생명은 사랑받고 보호받을 권리가있기때문입니다..
오늘 정말 돌아가신할머니도 보고싶고 할머니품안에서 재롱을 부리던 선옥이도 너무보고싶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