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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너무 소흘했습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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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7 23: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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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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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너무 소흘했습니다....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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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가입일자 : 2013-11-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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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장갔다가..
어제 토욜 새벽에 도착해서..
쪼께 눈좀 붙이구 삼실에 출근해서 회의.
점심 묵고있는데..울리는 손폰....
밀양에 계시는 어머님 전화였습니다.
저의 딸래미, 손주가 무지 보구싶다나요....ㅠㅠ
방학했는데 언제 밀양에 데려 오느냐구요...
다 큰 자식들 모두 객지로 보내시구...
부산에 오시라구 그렇게 권해두, 그냥 집을 지키시는 어머님.
아버님을 보내신지 벌써 8년..
나홀로 얼마나 외로우시면 이렇게 전화를 하실까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아직까지 한번도 손주 보구싶다는 전화를 하신적이 없으신 어머니였습니다.
부산하구 밀양, 차로 겨우 40분 거린데....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를..
너무 무관심 했었나 봅니다....
내 나이 40에 얻은 딸자식.
장남이라는 놈이 40이 다 되도록 장가두 안가구 다른나라에 틀어 박혀서.
그렇게도 속을 썩이더니, 그래두 40에 장가를 가서 이쁜 손주를 한놈 당신의 품에
안겨드렸더니, 그야말로 금이야 옥이야 귀여워 해주셨는데.
부산에 회사일로 내려온 뒤로는 겨우 1년에 한두번 찾아뵙는게 전부...
겉으로는 전화를 받으면서.
노친네 참내..그렇게 손주가 보구싶수? 그라믄 좀있다 갈께요.
저녁에 맛있는거 해놔요~~::
그렇게 말씀드리고 회사 대강 정리하구 마눌하구 딸래미 태워서.
어머님 뵙고 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며칠 당신곁에 있고 싶었지만, 내일 또 서울 출장을 가야 하는지라..
당신 연세 올해로 80세..... 앞으로 얼마나 계실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외롭지 않으시도록...
자주 찾아뵈어야 하겠습니다.....
마눌하구 딸래미는 며칠 있어라 하니, 딸래미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어머니두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신걸 보니 마음이 좀 가볍네요...
근데...
집에 혼자 있는데...
이거
올레~~:;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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