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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담배피다 걸린 친구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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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17:3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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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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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담배피다 걸린 친구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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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찬 [가입일자 : 2002-07-0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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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캠퍼스(?)내에 남고교, 남녀공학중교
그리고 같은 재단의 전문대까지 담도없이 함께 있던 학교였습니다.
산을깍아 조성한 캠퍼스라 온통 계단과 오르막길 내리막길 천지였죠.
왜 이 이야길 먼저 드리냐하면 오토바이 타고 출퇴근 하시던 선생님께
흡연현장을 들켰는데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중이셨지만
추격전이 벌어진 현장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토바이는 이용 못하시고
당신께서도 뜀박질로 이 친구넘을 쫓았는데
(이 선생님의 별호는 어느 학교에나 계신 바로 그 미X개....)
오십줄에 들어선 중년의 선생님께서 필사의 도주를 하는 10대 소년을
체포 한다는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그 별호에 걸맞으시게도
장장 10여분에 걸쳐 그 넓고도 험한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추격전을 소화해 내시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다음날 들어가는 수업마다 이 이야기를 하시며
범인을 잡으면 물고를 내고 말겠다는 엄포를 놓고 다니셨지만
결코 범인은 잡을 수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
도망가던 친구넘은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는거....
그 이유는
'뒤를 돌아보는 행위는 적에게 내 얼굴을 확인시켜주는 행위일 뿐이기 때문'이라며
이죽거리던 넘....
얼마전에 만났더니 살색하이바를 쓰고 그때 그를 쫓던 그 선생님보다 더 오래된듯한
포장지를 하고 있두만요.....
직업은 이나라의 안보를 관장하는 공무원....
(생각해보니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 뜬금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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