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컴용으로 썻던 MC-1100이 고장나는 바람에 무작정 에로이카 940(앰프, 튜너, 시디피)을 사게 됬지요. (기존 스피커 : 메인-DSS290 / 서라운드-SB30 모두 임피8옴)
그때는 저음 스피커는 메인이고 고음 스피커는 서라운드라고 생각하고 사게 되었는데, 막상 설치를 해보니까 음질이 영 시원치 않고 너무 이상하게 출력이 되더라구요. JUMP시켜보고 동시에 메인에 물려보고... 이상한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태광홈피에서 설명서를 보니까 이제서야 에로이카 940이 바이앰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광 940에는 태광에서 지정한 스피커를 포함한 바이와이어링 대응 스피커를 사용해야 된다는군요. (태광 이외에도 파나소닉, 아이와, 아남, 인켈 등 제조사는 다양하지만 모델 수는 드뭄) 가격도 비싸고...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사진참고) 일반 앰프는 신호원이 앰프를 거쳐서 스피커로 전달합니다. 스피커로 전달했으면 네트웍을 통해서 저음, 중고음을 출력합니다. 하지만 바이 앰프는 신호원이 주파수 분할회로를 거쳐서 저음, 중고음을 분리한 뒤 그곳에 주파수별로 앰프를 거칩니다.(한마디로 멀티앰프) 그리고는 스피커로 바로 출력하는 그러한 방식이더군요.

현재까지 바이앰프 모델은 태광 에로이카 940(960), 920(950), 파나소닉 CH7, AK25, AK28 이외에도 몇몇 모델이 있으나 꽤 드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바이와이어링 대응 스피커를 사야할 지 아니면 팔아야할 지 너무나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물론 태광 940은 몇 번 써보고 묵혀 있습니다.

구입전에 매뉴얼을 잘 읽었다면....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