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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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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13: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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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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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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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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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을 안지가 22년이 넘었더군요.,
회사에서 제일 인기있던 여자 직원과 제일 인기 없던 남자 직원의 결혼이었던 지라 당시 여직원회의 회장이라는 여자까지 집사람을 불러 뭐가 잘못 되었길래 네가 저 놈이랑 결혼하느냐는 이야기 까지 들었더랍니다 T_T 둘이 사랑한 죄밖에는 없는데 말입니다 흑흑흑... ...
올해로 16년째 한이불을 덮고 자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푸석거리는 얼굴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집사람을 보면 참 미안합니다.
시집올 때의 고왔던 모습은 그냥 제 가슴에 남아있을 뿐입니다만, 지금도 그 때의 모습이 가슴한켠에는 남아있습니다.,
요즈음 이런 저런 어려운 일들의 정점에 놓여 있고, 다음 주 중에는 또다른 무거운 짐을 어께에 올려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집사람이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주었었습니다만, 이제는 제가 다 짊어지고 나아가야 되는 때가 온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어지럽고 머리아픈 일들로 힘이 듭니다만.
그래도 새벽녘에 깨어 옆에 자고 있는 집사람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늘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삽니다.
올해연말 쯔음에는 한해가 이렇게 힘들었었지만 이제는 정말 행복할 뿐이라는 말을 하고 지내고 싶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보다는 복 많이 지으십시요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남이 주는 것을 받기 보다는 만들어 나가는 게 의미가 있지 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살아가는 것이 힘든 줄은 압니다만, 그래도 내일이 오늘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살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은 내일을 누가 쥐어주겠습니까? 어제보다 열심히 살고 오늘보다 내일이 낫기를 바라겠습니다 ^^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요.,
이제 12일이나 지났습니다만, 벌써 신년에 세우신 계획들을 잊으셨을까 하는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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