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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나 계약직을 고용해 쓰시는 업주님들 혹시 계시다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1-11 22:31:20
추천수 0
조회수   557

제목

알바나 계약직을 고용해 쓰시는 업주님들 혹시 계시다면,,,

글쓴이

장요셉 [가입일자 : 2008-03-18]
내용
안녕하세요.



어린나이에 오디오에 관심을 가져 와싸다를 알게되고, 줄창 장터만 보다가 시스템 좀 잡히고 나니



자유게시판이란곳에 들어오게되고, 그러다 이곳만이 가질 수 있는 '따스함'에 매료되어



자주 들락날락 하게 된 장요셉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 친구 얘길 좀 하려고 하는데요.



업주님들 중에 혹 마음이 동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좋은 기회와 연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에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제 대학 친구중에 '박재식'이라는 놈이 하나 있습니다.



키는 한 175정도에 마른 체구이고, 딱히 뭐 힘쓰는건 잘 못하지만 기계 다루는거나(컴퓨터, 사진 등),



일련의 행정이나(워드부터 엑셀, 포토샵까지), 새로이 계획을 짜고 일을 추진하는 그런 부분에서는



아주 탁월한 친구입니다. 공과 사가 아주 분명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좀 뛰어난 녀석이라



어떤 일처리하는데 있어서는 거의 오류나 오차가 없는 그런 어느정도 '완벽주의'를 자기의 자존심처럼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안했으면 안했지 절대 '허투루' 나 '가라' 따윈 이친구한테는 있을 수 없지요.



이 친구는 사실, 신학과를 나왔어요. 그리고 신학대학원도 나왔지요. 전형적인 '목사님'이 되기 위한 길을



밟아오던 친구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 안에는 '난 아무래도 신학이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라는 생각이



오래도록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다가도 말해보고 했지만 일단 걸어온 길이 너무나 많은 길을 걸어왔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앞에, 또 자식이 '목사님'이 되는 길을 걷고 있는걸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던 부모님이신지라



반대가 심해 결국 계속 그 길을 가게 되었던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 처리하는게 좀 프로페셔널 합니다. 성격상 그런거지요.



그러다보니 데려다 쓸려고 하는 교회도 많아 딱히 일할 교회를 찾는게 어렵지 않은 그런 친구였어요.



기독교에는 여러 종파(?)가 있지만 이친구는 '감리교'에 속해있었고 이 감리교는 '수련목'이라는 제도로 인해



교회에서 3년이상 올바르게 '전도사'를 해야 '목사님'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그런 종파입니다.



그래서 그 수련목을 하러 대학원을 다 마치고 들어갔는데, 일처리를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없으면 안될 존재'가 되었는데 이 친구 안에선 한가지 갈등이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이랑 상담을 하게 될때, 사실 자긴 아직 이제 겨우 대학원 졸업한 30살밖에 안된 전도사일 뿐인데



상담을 하게 되면, 자신이 되게 높은 위치에서 모든걸 다 알고 이해하는 것처럼 행동해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친구 생각하기엔 이건 또 한 종류의 '거짓말'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에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말했잖아요, 거짓, 가라, 대충 이런건 이친구에겐 없다고요.)



결국, 지난주에 심각한 고민 끝에 '사임' 을 하고, '목사님 되는 길'에서 아예 하차했습니다.



부모님도 계속 자식이 힘들어하니까 결국 이해해주셨지요.



그래서 이 친구는 지금 이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서울에서 방(고시원같은)을 잡고 무엇이든 다 부딛혀서 해보자. 그래서 그 그렇게 부딛히면서

다시 내가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한번 찾아보자. 뭘 하든 최고는 못되더라도 굶지않을 자신은 그래도 있다.'



이것이 이 녀석의 계획아닌 계획입니다.(지금은 대전에 있습니다.)



이녀석이랑은 그냥 대충 아는 사이가 아니라, 많이 친한 친구중에 하나입니다. 옆에서 보기에 참 힘든 길을 갈려는



친구가 살짝 안쓰럽기도 하지만 '뭘 해도 될 놈'인건 알고 있으니까 어쩌면 나중에는 지금의 때를 더 감사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에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게된 진짜 이유는 이것입니다.



이 녀석 일단 서울에서 '알바'부터 시작을 해야하는데 요즘 알바자리가 잘 없으니 '패스트푸드' 나 '커피숍'같은



그나마 알바자리가 거의 항시 있는 곳부터 시작을 좀 해보자. 하는 것입니다.



친구로써 안타깝습니다. 능력 많은 친구입니다. 아무리 바닦부터 시작한다지만 패스트푸드나 커피숍은 정말이지



너무 아닌것이지요. 보통 신학생 하면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할것 같지만 이친구는 그 반대입니다.



세상에 관심이 많고, 세상 트랜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장르의 음악도 아주 다양하게 듣고요.

(싸이월드에 이녀석 블로그는 올려진 수많은 가요나 팝을 들으러 하루에도 수천명씩이나 방문합 니다.)



세상물정에 밝고, 할줄아는것도 많고, 성실하고, 요즘애들 같지 않게 대충 없고. 이런 친구가 새로운 길을 가는게



좋긴 하지만, 너무 쌩 밑바닦부터 시작하는게 친구로써 많이 안타까워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끔 이곳 게시판을 보고 있으면 몇몇 업주님들의 한풀이 같은 글을 읽습니다.



개념없는 알바들(청년들)이 너무 많아서, 도대체 마음을 놓을수가 없다고요.



사실 저도 공감합니다. 사실 뭐 저부터도 그렇게 개념이 올곧게 서있진 않은데 저보다 어린 애들은 더 하겠지요.



하지만, 요즘에 그런 생각없는 애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여기 한명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업주님들이나 기타 사람을 기용하는데 어떤 결정권이나 영향력이 있으신 분들중에



이 친구를 좀 만나보고 싶으시고 또 맘에 들면 써보고도 싶으신 분께서는 연락을 좀 주시면 제가 그 친구와



연결을 좀 해드리고 싶습니다.



공일공 - 6299 - 8169 장요셉(30) 입니다.



그 친구의 이름은 '박재식'이고요.



딱히 업주님은 아니시더라도, 도움되는 말씀 댓글로나마 해주시면 정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추신) 사실, 저도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어(대학을 늦게 들어갔어요)

이제 몇일있으면 이친구와 마찬가지의 입장이 될 것이지만

전 좀 제가 하고 싶은 분야와 회사가 따로 있어서요.^^;



사실 들어가고 싶은 중소기업이 있는데, 원래 중소기업이란게 어느 규모이상이 안되면 사람을 그렇게

정기적으로 뽑지 않잖아요. 그래도 제가 원하는 분야이고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라 일단

'무보수'라는 무기로 그 회사(맨땅)에 헤딩할까 하는데, 잘 될까요?^^;

저에대한 조언도 주시면 감사히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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