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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박한 인심]점심먹는게 그렇게 중요하냐?....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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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1 14:5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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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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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박한 인심]점심먹는게 그렇게 중요하냐?....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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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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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무렵....
지뢰매설을 하고 오는길에 렉스턴차량이 얕으막한 눈길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길래
상황을 보니 아줌니와 중학생 정도된 딸아이,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정도의 남자애가
어딜 가려다 졸지에 눈구덩이에 빠져 허부적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줌니는 계속 헛바퀴질...딸아이와 아들내미는 뒤에서 밀고.....
이를 보다못한 저와 제 파트너(?)가 내려서 지원을 하려고 갔습니다.
후진을 해도 안되고 전진도 안되고 진퇴양난이더군요....
별의 별(?) 짓을 해도 안되어 하는 수없이 제가 밀고 아줌니보고 저속기어를 넣고
앞으로 전진하라고 하면서 바퀴밑에 합판쪼가리, 두꺼운 종이박스를 대고서
네사람이 밀었습니다.....
하늘도 도우사 차가 빠져나온 것 까진 좋았는데....ㅠ,.ㅠ^
아 글씨, 이 아줌니께서 빠져나왔으면 앞으로 계속 가야 하는데 다시 후진을....ㅠ,.ㅜ^
더 깊은 수렁으로 원위치......ㅡ,.ㅜ^
한 20여분을 실강이를 하는데 참 그냥 가지도 못하겠고 도와주기도 뭣하고......
이때, 인근 건물에서 한떼거지의 장정들이 밥들 쳐드시러 나오더군요....
제가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잡소리들만 늘어놓곤 봉고차가 나오니까 굶주린 하이에나떼처럼
그 속으로 기어들어가더니 휑~......
그 이후로 한 10여분을 생쑈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연세 지긋하신 분이 오셔서
같이 힘을 더해 간신히 차량을 구덩이에서 빼내 양지바른 곳으로 모셨습니다...
울 파트너는 오늘 새옷을 입고 왔는데 흙탕으로 범벅이 되고......ㅡ,.ㅜ^
아줌니께선 몇번이고 제게 '고맙다'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것을 극구 사양하고
'조심운전하라'고 당부하면서 기분좋게 지뢰매설하러 갔습니다....
그 차량은 노란 휠체어 스티커가 앞유리창에 붙어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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