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트퍼피 5.1을 들이고 좋은 음질에 흐뭇한 음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프리앰프는 빌려쓰고 있는 스펙트랄 DMC 30이고 파워앰프는 파라사운드 할로 A21 앰프를 매칭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스펙트랄 30 은 특별히 언급하는 것이 의미없는 하이엔드 프리앰프의 대명사 격인 제품으로 볼더 등의 상급 브랜드로 가기 전에는 최상의 TR 프리앰프로 알고 있습니다.
빌려주신 형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 제 프리앰프가 완성 될 때까지!)
파라사운드 라는 생소한 브랜드에 더욱 더 생소한 할로 A21 파워앰프
고수 분의 소개로 구매하였는데 와트퍼피를 거의 부족함 없이 울려주고 스펙트랄 30의 조율대로 뒷받침을 잘해주면서 음악성이 느껴지는 파워앰프입니다.
아큐페이즈 P-1000 은 우선 빌려서 들어보고 좋으면 구매한다는 마음으로 가져왔습니다.
일단 덩치와 무게가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1999년 출시해서 2004년에 단종될 때까지 아큐페이즈의 최상위 파워앰프였다고 하는데 출시가가 19500달러입니다.
출력은 8옴에 125W ? 오딘파워앰프보다 더 무겁고 큰데 8옴 125W? 오딘파워는 8옴에 600W 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 앰프는 1옴에 1000W를 낸다는 앰프로 유명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음악이 재생될 때 스피커의 임피던스(옴)가 춤을 춘다고 하더군요. 규격은 8옴일지라도 곡에 따라 1옴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기술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파워앰프는 이 임피던스가 1옴까지 떨어졌을 때도 스피커를 여유롭게 뒷받침 하면서 좋은 음질을 유지하여 줄 때 뛰어난 구동력을 가졌다고 인정해 줄 수 있다고 볼 때
P-1000은 8옴 125W 로 에게게..했지만 1옴에 1000W 라는 자신감에 큰 덩치와 무게 이에 따른 물량 투입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P-1000은 게다가 브릿지 모드로 2개를 모노모노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이리 되면 몬스터급 파워앰프가 됩니다.
P-1000과 A21의 대결
가격으로는 3배가 넘는 차이인데 소리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나 차이가 날까 궁금했습니다.
JH형님의 소감으로는 호불호에 따른 차이정도인데 JH형님의 선택은 A21
저도 JH형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만 가격을 떠난다면 P-1000
A21은 자신의 개성이 좀 적은 편이여서 스펙트랄 30의 지휘에 잘 따라주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에 P-1000은 자신의 색깔/개성이
뚜렷한 편이라 스펙트랄 30과 서로 잘났다고 나서는 경향이 약간 보입니다. 때문에 듣다 보면 다소 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점은 코드 QBD76에서 직결로 P-1000으로 연결을 해보니 한결 듣기 편하다는 점에서도 둘 간의 상성이 Best는 아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1개의 파워앰프를 곡마다 바로 바로 비교테스트를 하기위해서 셀렉터를 연결해서 요즘 듣고 있습니다.
그래도 음질/음색적인 면에서는 P-1000이 좀 더 매력이 있네요. 밀어주는 힘도 좀 더 좋고..확실하게 A21보다는 좋은 파워앰프인 것은 맞는데 가격이 3배? 출시가로 따지면 10배?
고민고민 하다가 P-1000은 제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1. 제작 중인 제 진공관프리앰프와 매칭이 좋을 것 같고 2. 계속 듣다보니 음질/음색적인 우위에 맛을 들이고 있으며 3. 큰 덩치와 무게감 즉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CDT인 크렐 DT-10 입니다.
어떨 때는 참 쓸모없는 녀석이다가 어떨 때는 참으로 소중한 녀석입니다.
PC-Fi에서의 논란을 보면 USB케이블/ SATA케이블/ SSD/ 진동억제/ 소음 등 PC가 가지고 있는 애초의 음질적인 변수요소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음질적으로 즉 소리에 영향을 주느냐가 핵심입니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은 당연히 과학적인 이론/근거 이겠구요.
PC에서 재생하여 DDC를 통해 DAC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소리와 CDT로 재생하여 DAC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소리의 차이는 어떨까에 대한 비교를 요즘 해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와 관련된 사용기를 올린적이 있었는데 결론은 같습니다.
16비트 44.1 음원은 CD로 구워서 재생하는 것이 월등하다! 물론 CDT의 수준이 중요하겠지요. 그런 면에서 크렐 DT-10은 레퍼런스급 답습니다.
24비트 음원은 역시 PC에서 재생하는 것이 답입니다.
지금 Decca의 Ultimate 시리즈 중에 브람스 4번교향곡(비엔나/자발리슈)를 CD로 구워서 CDT로 듣고 있는데 PC재생보다 광대역에 힘이 있고 좀 더 섬세한 소리가 나옵니다.
PC-Fi냐 CD냐 LP냐 의 우위는 각자의 그레이드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LP도 수준급이상의 턴에서 재생하면 그 음질은 상상 이상이더군요.
CD도 CDP/CDT 수준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PC 또한 전원부나 케이블 그리고 SSD 메인보드 등등 신경을 많이 쓰면 일반 PC보다는 음질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같은 환경에서 PC를 교체하고 음질이 약간 향상됨을 느낀 바가 있습니다.
이 글을 어디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사용기급은 아닌 것 같아서 갤러리에 올립니다.
따뜻한 리플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