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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 아이가 저를 무서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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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14:0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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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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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 아이가 저를 무서워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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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태 [가입일자 : 2008-03-3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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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5세 2세
팔불출 같지만..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거 같아요 ^^
그런 제게 아이들에 대한 나름의 고민이 있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화도 내고 큰소리도 내는 편입니다. 아니 그렇게 합니다. 매일 그렇게 한다는것이 아니고, 제 기준에 아이들이 잚못한다거나 옳지않을때 그렇게 합니다.예를 들자면, 뭐 사달라고 땡깡을 피운다거나, 큰소리로 운다거나, 밥안먹고 딴짓하고 애엄마가 말을 해도 못들은척 한다거나 할아버니 할머니에게 버릇없이 (물론 제기준이지만요) 군다거나 할때요.
아이 엄마나 제 어머니는 그렇게 하지말라고 하지만.버릇없이 안하무인으로 크는 다른 아이들 보면 정말 내 아이가 저러면 하는 생각에 제 생각은 아직까지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들어 큰 아이가 저를 싫어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싫어하는건 아니겠지만 상대적으로 엄마 할머니 동생 다음으로 아빠가 좋다니, 쑥쓰럽지만, 다른 사람이랑 뽀뽀하는건 좋은데 아빠랑은 안하고 싶답니다. 왜그러냐니까 아빠가 무섭답니다. 며칠전엔 둘째 입원때문에 큰애를 제가 데리고 자려고 하는데, 큰애가 아빠랑 자고 싶지 않고 할머니랑 자고 싶다고 하더군요 사실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애 교육적인 부분보다는 제가 편한대로 행동한거인것도 같습니다. 사실 아이를 여러번 설득해서 바르게 하는것보단 이놈 하면서 한번 혼내는것이 말을 잘 들으니까요. 몇번 그렇게 해보려고도 했지만 잘 되지 않아 다시 큰소리를 내고는 맙니다.
둘째 애도 큰놈의 기미가 보입니다. 가슴이 아파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역시 제문제 인지 잘 되지 않구요.
제 어린시절과 비교해서 지금의 아이들을 키우는건 무리겠지만, 제 아버지의 경우는 저와 비슷했답니다. 쉬운말로 집안에 무서운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주의셨지요. 물론 어머니만큼 아버지와의 유대관계는 친밀하진 못했지만 제가 아버지로서 어른으로서 존경하며 살아왔고, 이렇게라도 바르게(?) 성장한것 또한 아버지께서 그러한 교육방식으로 도와주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자식의 입장에서 이러한 고압(?)적인 아버지의 교육방식이 저는 나름 필요하고 도움이 된것 같거든요. 또 어머니에게도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여쭈어볼수는 없지만, 그당시의 아버지도 많이 외로우셨을까요?
아이를 할머니 집에 보내고 집에서 혼자 잘때는 참 가슴이 시렸습니다.
다른 회원분들께서는 어찌 아이들을 대하시는지요? 제가 잚못하고 있는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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