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고 있는 북동부 실리콘밸리에서 지진이 있었습니다.
4.2로 약했지만, 진앙에 아주 가까웠기 때문이었는지, 꽤 겁이 나더군요.
일을 하고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습니다.
건물이 끼릭 끼릭 삐그덕 거리고, 먼지가 좀 쏟아져 내리더군요.
처음에 강하다가 5초 정도에 걸쳐 잠잠해지는 동안, 이러다 큰 지진으로 변하는게 아닐까 불안했습니다.
진앙이 먼 경우, p파가 먼저 도달하고, s파가 나중에 훨씬 더 큰 충격으로 도달한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십여년전 경기도에서 처음 지진을 느꼈을 때는, 진동이 점 점 커졌었는데, 이번 것은 뭔가에 부딪힌 것 처럼 초기 진동이 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