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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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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6 10:2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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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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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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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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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제 손가락 수만큼도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집사람이 내준 커피와 파이 두 조각을 먹었네요.
이상하게도 요즘은 커피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거래처에서 분명히 제가 커피 마시지 않는 것은 알고 있는데도
가끔 "커피 드실래요?" 하면 "뭐, 그러죠."
이러다 보니 한 두잔 홀짝...
아무튼, 커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집사람은 약간 초기 중독 수준으로 하루에 석 잔 정도는 마시는 것 같네요...)
다방 커피, 즉, 프림이 잔뜩 들어간 것은 아직도 거부감이 있고
깔끔한 블랙이나 에스프레소(이건 오버인가...) 정도가 저에게 맞네요.
마시고 나서도 뒤끝이 좋다고나 할까요?
새해엔 조금 변하려고요.
거래처에 갔는데 예쁘고 어린 여직원이 맑은 눈으로
"차장님, 커피 드세요."
이러면
남의 정성을 산뜻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는 커피남이 되려고요.
에효...
P.S. 그동안 저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여직원이 "차장님, 커피 드세요."
이러면 "괜찮아. 물 마실게. 그리고 물은 셀프잖아. 나둬..." 이랬던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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