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스피커 업글 생각에 빠져 있다가 주말에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새로 가져온 Thiel cs 1.6 을 32평 아파트 거실에 놓고 듣고 있는데... 클래식에서 팝, 재즈까지 공연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아주 만족스럽군요. 많은 스피커를 써보지는 않았지만 업글 중에 가장 만족이 큽니다.
소리는 시원하면서도 고역이 그다지 날카롭지 않고, 저음도 적당히 기분좋고 리듬감 있게 나오네요. 기존에 케프 iQ7에 매칭하기 위해 부드러운 성향으로 조합을 해놓은 것이 틸과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시디피와 앰프는 마란츠 cd-19a, pm-19 사용중이고, 스피커 케이블은 IXOS 지오메트리 806, 인터는 아크로링크 6N 2200 연결해 놓았습니다.
틸 1.6은 형들과는 달리 앰프를 별로 가리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마란츠와 물려놓으니 락이나 비트있는 음악에는 저역이 다소 퍼진다는 느낌이 드네요(주로 클래식을 듣지만 팝과 락도 즐겨듣는 잡식성입니다^^;).
다른 게시물을 검색하니 틸 1.6에도 진공관이나 분리형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일단은 중고가 100만원 내외에서 쓸만한 티알 인티를 구하려고 합니다.
성향은 틸의 저음을 보다 단단하고 확실하게 구동하면서 고음이 세지 않은 쪽으로 하면 괜찮은 매칭이 될 것 같은데 틸을 처음 사용해봐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