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 폭설에도 불구하고 강화도까지 출장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평소와 거의 차이 안나는 시간으로 다녀왔네요. 눈길이라 5~60km 정도로만 달렸지만 차가 없고 신호대기가 거의 없으니 그리 차이 안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엔 집 주차장 앞 이면도로에 가장자리로 밀려온 눈이 수북히 쌓여있어서...
저보다 초큼 빨리 나간 옆라인 SM5 아저씨가 거기에 배때기가 걸려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한참을 밀고 땡기고 하다가 옆으로 슬슬 밀려서 틈이 생기길래 그쪽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견인줄이 있어서 SM5 빼줄까 하다가... 길도 좁고 오가는 차량을 막을것 같아 그냥 왔습니다. 어떻게 잘 나오셨기를...
그 다음 블럭에서 잠결에 깜놀해서 제가 일방통행길을 잘못 들어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제 차선에 맥주배달 트럭이 180도 회전해서 제 쪽을 보고 있더군요. 그것도 오지말라고 하이빔을 번쩍번쩍 하고 있으니 제가 잘못한줄 알았습니다. ㅋㅋ
그 차 빠지기 기다리면서 또 십분...
큰길은 대충 제설이 되었는데 눈을 밀어 놓으니 빙판이 되어 더 미끄럽더군요. 그런데 어제와 달리 생계형 차량 - 트럭, 미니버스 등 - 이 체인을 모두 감고 나와서 길에 멍하니 서있는 차들은 없었습니다. 아니, 차량 자체가 별로 없다는게 더 정확할듯...
오늘도 원격지에서 문제 생기면 또 가야 하는데 제발 별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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